[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강은비와 인터넷 방송 중 설전을 벌인 하나경이 자신을 둘러싼 오해를 해명했다.
배우 출신 BJ 하나경은 7일 아프리카TV 생방송을 통해 "가만히 있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이렇게 방송한다. 똑같은 사람 되기 싫어서 가만히 있었다. 어제 그 사건 이후로 잠을 한 숨도 못 자고 기사를 봤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014년 4월까지 진행된 영화 '레쓰링' 촬영 당시 사용한 휴대폰의 카톡 대화를 공개했다. 그는 "이 휴대폰에는 저를 모함한 BJ와 연락을 주고받은 기록이 있다. 유언비어를 진정시키려고 대화 내용을 공개하게 됐다"고 전했다.
공개된 카톡 대화에는 '송은채 영화 레쓰링'이라는 이름으로 저장된 강은비와 주고받은 메시지가 담겨 있다. 하나경은 "우리는 카톡을 장문으로 주고받았고, 반말을 했고, 안부를 묻는 사이였다. 그런데 끝까지 연락을 주고받은 적이 없다고 하더라"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서로 다른 주장을 펼치고 있는 뒤풀이 현장 당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앞서 강은비는 만취한 하나경이 자신의 머리를 밀며 '반말하지 말라'는 폭언을 했고, 이후 하나경을 피해 서울로 도망갔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하나경은 "쫑파티 후 강은비와 같이 서울에 가기로 했는데 그 친구가 먼저 가버렸다"면서 "기다리다가 문자를 남겼고 10시간 뒤인 아침에 답장이 왔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개한 카톡 대화에서는 "미안해서 어떡하냐. 차에 잠깐 탔다가 졸았나 보다. 매니저 오빠가 바로 출발했다. 미안하다. 화 많이 나고 서운하겠다"는 강은비의 메시지가 담겼다.
하나경은 '레쓰링' 스태프를 자처한 네티즌의 폭로글도 반박했다. 하나경과 강은비의 설전 이후 한 네티즌은 '강은비-하나경 사건 증언한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강은비는 조용하고 친절한 사람이었고 하나경은 현장에서 잡음이 많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하나경이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피부 트러블을 일으켰다며 분노, 촬영 중 카메라 앞에서 손거울을 바닥에 깨뜨리고 울면서 촬영장을 이탈했다는 내용도 있었다.
이에 하나경은 "이 시간 이후로 허위 사실과 유포 시에 저도 법적 대응을 불사하겠다"며 "저도 아까 스태프분 기사 봤는데 저와 만나서 얘기해라. 제 눈앞에서 제가 그랬다는 거, 제 눈 똑바로 보고 한번 말씀해달라. 저 진짜 그런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마녀사냥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한 하나경은 이날 눈물을 흘리며 해명에 많은 시간을 쏟았다. 하나경과 강은비의 설전이 일어난 방송을 진행한 BJ 남순은 8일 새벽 아프리카TV 생방송에서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한편 하나경과 강은비의 설전은 지난 6일 BJ 남순의 아프리카TV 생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한 하나경이 강은비와 친분이 있다고 주장하며 벌어졌다.
이날 즉흥적으로 진행된 전화 연결에서 하나경은 "은비야, 안녕?"이라고 인사했지만 강은비는 "하나경과 반말하는 사이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고, 전화 연결이 종료된 뒤에는 "영화 촬영을 하면서 연락처도 나누지 않았다. 영화 뒤풀이 때 저 분이 술 먹고 저한테 한 실수가 있다"고 울먹였다.
이후 전화 연결이 다시 진행됐고 하나경은 "기억은 나지 않는데 내가 그랬다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하지만 강은비는 "제 뒷담화를 하고 다니는 것 알고 있다"며 날을 세웠고, 하나경은 "증거 있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두 사람의 통화는 그렇게 마무리됐다.
2005년 MBC 드라마 '추리다큐 별순검'으로 데뷔한 하나경은 영화 '전망 좋은 집', '터치 바이 터치', '레쓰링', '처음엔 다 그래' 등에 출연했다. 2012년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파격적인 노출 드레스를 입고 참석해 화제의 중심에 섰으며, 최근 아프리카TV BJ로 전향했다.
얼짱 출신 배우 강은비는 2005년 영화 '몽정기2'로 데뷔, 이후 '레인보우 로망스', '포도밭 그 사나이', '솔약국집 아들들'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2017년 10월 27일 BJ로 전향한 뒤 아프리카TV에서 개인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