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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수출 대기업·중기 양극화 심해져

2019-05-08 12:26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기업의 약 1%에 불과한 대기업이 전체 수출액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등, 대기업 집중 현상은 오히려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이 주도하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업종에 힘입어 전체 대기업수출액은 전년 대비 6% 늘었으나, 중소기업은 0%대 증가세를 보였다.

8일 통계청과 관세청의 '2018년 기준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속보)'에 따르면, 작년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6049억 달러로 전년보다 5.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액은 5279억 달러로 전년보다 11.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액 중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7.0%, 중견기업은 16.1%, 중소기업은 16.9%였으며, 전체 기업 수출액 중 대기업 수출액은 4038억 달러로 전년(3803억 달러)보다 6.2% 늘었고, 중견기업 수출액은 970억 달러로 전년(909억 달러) 대비 6.8% 증가했다.

반면 중소기업은 1016억 달러로 전년(1014억 달러)보다 0.2% 늘어나는 데 그쳤다.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모두 수출이 증가했지만, 2017년의 전년 대비 기업규모별 수출액이 대기업은 19.4%, 중견기업은 7.8%, 중소기업은 9.5% 각각 늘었던 것과 비교할 때 증가 폭이 축소됐다.

통계청 심상욱 소득통계과장은 "2017년도에 굉장히 수출이 좋았던 기저효과로 작년 수출 증감률이 다소 누그러지긴 했으나, 지난해 사상 최초로 6000억 달러를 넘어서는 등, 수출 자체가 나빴다고는 보이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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