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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은희 "미국서 비밀 결혼 후 이혼, 많은 깨달음 얻었다"

2019-05-09 04:30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마이웨이'에서 은희가 이혼 후 심경을 고백했다.

8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가수 은희의 파란만장한 인생 이야기가 공개됐다.

'사랑해', '꽃반지 끼고', '등대지기', '연가' 등의 노래로 국민적 사랑을 받은 은희. 가수로 활동한 건 단 3년이지만 그 사이 36장의 앨범을 발매하며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가요계의 신데렐라로 인기몰이를 하던 중 돌연 잠적,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샀다. 그에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은희는 '마이웨이'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데뷔한다고 시끄럽게 안 했기 때문에 '그냥 조용히 가면 되지' 이런 개념이었다. 은퇴한다는 말이 뇌 속에 없었다. 그래서 아무런 생각 없이 조용히 갔다"고 밝혔다.

3년의 짧은 연예계 생활을 뒤로하고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은희. 그를 둘러싼 수많은 루머와 염문설은 한동안 사라질 줄 몰랐다.

은희는 "그만큼 저한테 관심이 있었을 것이다"라면서도 "글로 쓰는 스캔들은 씨(실제)가 된다. 그 (글 쓰는) 사람들은 잘못 쓰면 다 벌 받는다"고 경고했다.

이어 "당시는 미국에 가는 게 굉장히 힘들 때다. 히트곡 '꽃반지 끼고' 덕분에 쉽게 비자가 나왔다"라며 "제일 쉽게 할 수 있는 게 공부 같아서 간 김에 패션 디자인 공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TV조선 '마이웨이' 방송 캡처



하지만 미국에서의 삶도 녹록지 않았다. 미국에서 비밀스러운 결혼을 한 뒤 두 아이를 낳았지만 끝내 이혼을 선택한 것.

은희는 "누구에게나 과거라는 건 없어지지 않는다. (이혼을 한 뒤) 하나를 얻기 위해서 하나를 버려야 한다는 걸 알게 됐다. 딸과 바닷가에 갔는데, 갑자기 눈물을 펑펑 쏟더라. '왜 아빠 안 와. 우리는 셋이고 아빠는 혼자인데 왜 안 와'라며 '학교 갔더니 남들은 아빠가 학교도 가주는데'라고 하더라. 그래서 '엄마가 해주잖아'라고 했더니 엄마와 아빠는 다르다더라"라고 힘들었던 당시를 떠올렸다.

행복을 꿈꿨지만 불행으로 끝난 결혼생활. 은희는 모든 것을 삶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였다. 은희는 "이혼이라는 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해서 벌어지는 일이다. 만남도 중요하지만, 좋을 때만 좋다고 하는 건 사랑이 아니라고 본다"며 "이혼하고 나서 '과연 행복해졌느냐?' 묻는다면 또 겪어야 할 인생사가 있다. 또 어려움이 닥친다"고 털어놓았다.

결국 행복도 불행도 자신이 만들어가는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는 은희. 김화성 씨와 재혼, 전남 함평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한 그는 "(헤어지는 부부들은) 너무 못 견뎌서 이혼하는 거겠지만, 다들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마이웨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람들의 인생을 진솔하고도 담백하게 전달하는 신개념 인물 다큐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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