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유진의 기자]대원건설이 10일 경기도 이천시에서 '증포3지구 대원칸타빌 2차 더테라스'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미분양 적체·가격 하락 등 이천지역 주택시장 상황이 좋지 않아 분양에 성공할 수 있을지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천시 증포3지구 2블럭에 짓는 '증포3지구 대원칸타빌 2차 더테라스'는 지하 2층~지상 20층, 5개동, 전용면적 84㎡ 단일면적, 303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2019년 3월말 기준 경기도 이천시 민간부문 미분양 현황./자료=경기도
문제는 지난해 10월 분양한 '이천 라온프라이빗'이 아직 미분양 상태로 남아있다는 것이다. 라온건설이 경기도 이천시 송정동 205-3번지 일대에 공급한 '이천 라온프라이빗'은 청약 접수를 결과, 774가구 모집에 394명이 접수해 380가구가 미달됐다.
이천 라온프라이빗 분양 관계자는 "(증포3지구 대원칸타빌 2차 더테라스가 주력으로 공급하는) 84㎡도 아직 남아 있다"며 "(증포3지구 대원칸타빌 2차 더테라스와 비교해) 직접 동호수를 지정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말했다.
'이천 라온프라이빗'은 전용 75~84㎡, 지하2층 ~ 지상 25층 총 790가구 규모로 구성된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75㎡ 278가구 △84㎡A 329가구 △84㎡B 82가구 △84㎡C 83가구다. 특화형 타입 구성은 테라스하우스형이 △84㎡T 12가구 △84㎡H 3가구, 펜트하우스형이 △84㎡P 2가구 △84㎡S 1가구로 이뤄진다.
당초 이 단지는 분양가가 주변 시세와 비슷한 수준에서 합리적으로 책정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송정동 일대에서 가장 최근에 공급된 송정동양파라곤(2009년 입주) 84㎡는 2억6500만~2억8500만원의 시세를 형성 중이다. 분양 당시 84㎡ 5층 물건의 경우 2억8300만원에 거래됐다.
긍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이천 라온프라이빗'은 아직까지도 미분양 물량이 남아 있다. 경기도 미분양 현황에 따르면, 3월말 기준 '이천 라온프라이빗'은 전체 790가구 중 427가구가 아직까지 주인을 찾지 못한 상태다.
이 밖에 2017년 분양한 주상복합 아파트 '이천 코아루 휴티스'(금강종합건설·청인건설)도 전체 432가구 가운데 26가구가 2년 넘게 빈집 신세다.
이천시 증포동 일대 공인중개사사무소 A대표는 "이천 대원칸타빌 2차 더테라스는 앞서 분양한 이천 라온프라이빗에 비해 비교적 도심속에 위치해 있다"며 "(이천시) 지역이 노후된 지역이기 때문에 수요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아직까지 남아 있는 미분양 물량이 한번에 빠지지 않는 이상 신규 단지들의 분양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미분양 악순환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