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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술계의 올림픽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후원

2019-05-10 14:43 | 김상준 기자 | romantice@daum.net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현대자동차가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미술전인 베니스 비엔날레의 한국관 공식 후원사로 나서며 글로벌 아트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현대차는 오는 11일부터 11월 24일까지 자르디니 카스텔로 공원과 아르스날레 전시장 등 이탈리아 베니스 전역에서 개최되는 ‘제58회 베니스 비엔날레’의 한국관을 공식 후원한다고 10일 밝혔다.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 사진=현대차



베니스 비엔날레는 1895년에 시작돼 12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 현대미술 전시회 중 하나로, 국가별로 독립된 전시 공간인 국가관을 운영해 ‘미술계의 올림픽’으로도 불린다.

현대차는 2015년부터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을 후원하며 전 세계 문화예술계에 한국 현대미술 및 한국 예술가들의 시대적 고민과 담론을 담은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한국관 전시뿐만 아니라 베니스를 방문하는 문화 예술계 주요 인사 및 인플루언서들의 교류를 위해 마련된 다양한 행사들을 후원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비엔날레를 통해 관람객들이 예술적 영감을 얻고 시대적 담론을 고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현대차는 진정성 있는 문화예술 후원을 이어가며 예술 생태계와 함께 성장하고, 한국 현대미술이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을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58회 베니스 비엔날레는 런던 헤이워즈 갤러리 관장인 랄프 루고프의 감독 하에 90여 개의 국가관이 운영되며 본 전시에 참여하는 79명의 아티스트들이 다채로운 현대미술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관은 'History Has Failed Us, but No Matter'(역사가 우리를 망쳐 놨지만 그래도 상관없다)라는 주제로 김현진 예술감독과 남화연, 정은영, 제인 진 카이젠 세 명의 작가가 비디오 서사 및 안무, 소리, 리듬 등 다양한 퍼포먼스적 요소가 담긴 작품을 전시한다. 이를 통해 한국과 동아시아 근대화의 역사를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베니스 비엔날레 후원과 더불어 영국 테이트 모던, 미국 LA 카운티 미술관 및 한국 국립현대미술관을 장기 후원해 문화 예술로 글로벌 관객들과 다각도로 소통하고 있다.

이 밖에도 LA 카운티 미술관과의 장기 파트너십 ‘더 현대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미술사 연구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그 첫 번째 연구 결과의 일환으로 'Beyond Line: The Art of Korean Writing' 전시가 내달 개막한다.

현대차의 후원을 바탕으로 지난 3년 동안 연구, 기획된 'Beyond Line: The Art of Korean Writing' 전시는 삼국시대 전후부터 현재까지 이어지는 한국 서예의 역사를 총망라하는 전시이며 해외에서 진행되는 최초의 한국 서예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또한 현대차는 오는 10월 테이트 모던 터바인 홀에서 진행되는 ‘현대 커미션 ’을 통해 세계적인 예술가 카라 워커의 신작을 선보일 계획이며, 10월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MMCA 현대차 시리즈 2019’로 박찬경 작가의 신작을 선보이는 등 다채로운 전시로 관람객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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