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10일 오후 1시 1분부터 미국의 관세인상 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산업계에 수출시장 다변화 등의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10일 오후 1시 1분부터 미국의 관세인상 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수출시장 다변화 등의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산업부는 10일 '민관합동 실물경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2000억달러 규모의 품목에 대한 미국의 대중 관세율 인상이 국내 기업 수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코트라와 무역보험공사를 비롯해 각 업종별 단체 등이 참여했다.
산업계는 이번 미국의 관세인상 조치가 둔화되는 세계 교역 여건의 불확실성을 증대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정부는 민관 합동으로 품목별·시장별 수출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우리 기업들이 미중 무역 분쟁의 어려움 속에서 틈새시장 개척, 신남방·신북방 등으로 수출다변화를 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수출활력 제고를 위해 배정된 추경예산(3223억원)을 무역금융, 해외마케팅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또 수출업종별 영향을 분석하고 글로벌 공급망 변화에 대응해 외국인 투자를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파트너링 사업 등 수출마케팅 지원 사업도 강화키로 했다.
산업부는 신흥시장 개척을 위해 FTA 협상을 가속화하는 등 선제적 통상 대응을 강화해 미래 주력시장을 개척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대책회의에 참석한 박태성 무역투자실장은 "향후 미·중 무역분쟁 전개 양상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가능한 모든 대응역량을 총동원할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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