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C는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6040억원, 36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4%, 영업이익은 12.1% 감소했다.
SKC는 이에 대해 무역분쟁으로 인한 수요 둔화 및 계절적 비수기 영향 등을 고려하면 안정적 이익을 낸 것으로,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2100~2300억)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필름 소재를 생산하는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은 매출 2494억원, 영업이익 36억원을 기록했다.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었고 크게 오른 원료 가격이 이어졌지만,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부터는 원재료 가격 안정과 열수축 필름 성수기 돌입 및 친환경 제품 판매 확대 등으로 실적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프로필렌옥사이드(PO)와 프로필렌글리콜(PG)을 생산하는 화학사업부문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920억원, 271억원으로 나타났다.
SKC는 "무역분쟁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중국 폴리우레탄 수요가 줄었고, 원료인 PO가 일시적으로 PG 생산으로 몰리면서 PG 가격이 하락한 영향이 크다"면서 "2분기에는 중국 경기 회복세 진입 및 주요 업체 정기보수 영향으로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성장사업부문은 1626억원의 매출과 55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했다. 반도체 소재 사업의 매출은 전방산업 부진에도 전년 동기보다 14% 상승했으며, 통신장비사업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이 감소했다.
또한 뷰티·헬스케어 소재사업은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달성했으며, 2분기에는 △CMP 소재 매출 △통신장비 수주 △중국 화장품 소재 매출 등이 늘면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C 관계자는 "인더스트리소재사업을 고부가화하는 한편 친환경·반도체·자동차 소재를 늘려나가는 사업구조 고도화 추진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며 "올해 분기별 영업이익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여의도 신한금융투자빌딩에서 진행된 1분기 실적발표회에는 원기돈 사업운영총괄 겸 화학사업부문장, 이용선 인더스트리소재사업부문장, 오준록 성장사업부문장, 피성현 경영지원부문장 등 임원진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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