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조한진 기자] 다양한 콘텐츠가 쏟아지면서 새로운 개념을 적용한 전자·IT 기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메이저 제조사들이 변화를 주도하는 가운데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제품들이 기존 시장의 질서를 바꿀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은 밀레니얼 세대들의 콘텐츠 소비 성향을 반영한 신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모델이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로'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제공
밀레니얼 세대는 1980년 초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출생한 세대를 의미한다. 전 세계적으로 밀레니얼 세대는 약 25억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세계 인구 3분의 1에 달하는 이들의 구매력이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모바일로 콘텐츠를 즐기는데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을 반영해 세로 방향 스크린을 기본으로 하는 TV ‘더 세로’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모바일 콘텐츠 대부분이 세로 형태라는 점을 착안했다. ‘더 세로는’ 근거리 무선통신(NFC) 기반의 간편한 미러링 기능 실행만으로 모바일 기기의 화면과 세로형 스크린을 동기화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쇼핑, 게임, 동영상 등의 콘텐츠를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다.
‘더 세로’는 콘텐츠가 세로형에서 가로형으로 전환되면 TV 화면도 가로로 회전시켜 기존 TV와 같은 시청도 가능하다.
LG전자 모델이 LG V50 씽큐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는 전용 액세서리 ‘LG 듀얼 스크린’을 통해 사용자 경험을 업그레이드 했다.
‘LG 듀얼 스크린’은 필요에 따라 2개의 화면으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탈착식 올레드 디스플레이다. ‘LG 듀얼 스크린’은 스마트폰 화면을 덮는 플립 형태로 일반 스마트폰 커버처럼 끼우면 스마트폰과 연동된다.
사용자는 LG V50 씽큐로 영화를 보는 동시에 LG 듀얼 스크린으로 출연배우, 줄거리 등을 검색할 수 있다. 또 화면 두 개에 게임과 컨트롤러를 각각 구현해 실감나는 게임을 즐기는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노트북 시장에서는 태블릿PC의 장점을 결합한 제품이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키보드를 통한 입력의 편의성에 스타일러스 펜을 사용해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2인1 제품이 인기다.
2인1 제품은 평소에는 기존 노트북과 같이 사용하다가 화면을 360도로 접어 태블릿PC처럼 활용할 수 있다.
올해 삼성전자는 알루미늄 디자인에 업그레이드된 S펜을 탑재한 ‘삼성 노트북 펜S’을 주력 모델로 밀고 있다. LG전자는 미국 국방성 신뢰성 테스트(MIL-STD)의 7개 항목을 통과한 LG 그램 2인1을 판매하고 있다. 레노버 역시 씽크패드 X390 요가, 아이디어패드 C340 시리즈 등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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