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한국전통매사냥보전회와 함께 지난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된 매사냥을 소개하는 기획전을 17∼19일 대전 소재 천연기념물센터 기획전시실에서 연다고 13일 밝혔다.
대전무형문화재 제8호 매사냥 보유자인 박용순 응사(鷹師)가 매사냥을 알리고, 대표적인 사냥매로 꼽히는 천연기념물 제323-1호 '참매'와 제323-8호 '황조롱이'와의 사냥 모습을 공개한다.
매사냥의 변천사를 보여주는 자료와 도구, 고서와 영상도 공개한다.
개막일인 17일 오후 2시에는 조삼래 전 공주대 교수가 맹금과 매사냥에 대해 강의하고, 오후 3시에는 매 꼬리에 매다는 인식표인 '시치미'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며, 매일 관람객 10명을 대상으로 사냥매를 손등으로 불러 앉히는 '사냥매 줄밥 부르기' 체험행사도 운영한다.
문화재연구소 관계자는 "자연과 함께 살아간 선조들의 전통문화를 소개하고, 천연기념물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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