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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계속...한국은행, ‘보험용 금리인하’ 나설까?

2019-05-13 10:21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중 무역분쟁이 '타결되지 못하고 계속'되면서, 한국은행의 '보험용 금리인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13일 한은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시장 일각에서 미중 무역분쟁 '교착'으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의 보험용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조동철 금융통화위원은 최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나치게 '낮은 인플레이션을 우려해야 할 시점'에 이르고 있다”며 '저물가 탈출을 위해 금리인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이는 5월 금통위에서 '금리인하 소수의견'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을 낳았다.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월대비 0.4%로 3월의 마이너스 상승률은 벗어났으나, 7개월째 0.5%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물가 하락은 정부의 복지 지출 확대로 인한 '관리물가 하락'에 기인하며, 이는 '구조적으로 물가 반등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올해 0%대 물가상승률이 전망되는 가운데, 한은의 법적 책무가 '안정적인 물가 관리'라는 점에서, 완화적 통화정책은 당연하다는 것.

특히 지난 2016년 하성근 당시 금통위원이 금통위에서 '금리인하 소수의견을 낸 4개월 후에 금리인하'가 단행됐음을 감안하면,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더욱 힘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미중 무역분쟁 우려가 가세할 경우, 보험용 금리인하 가능성이 가세하게 된다.

최근 국내 수출 경기 부진은 대 중국, 특히 대 중국 반도체 수출 위주로 진행되고 있으며, 미중 무역분쟁이 더 심화되지 않더라도, 중국이 대 미 무역 흑자를 줄이는 과정에서 한국으로부터의 반도체 등 '중간재 수입을 줄인다면, 국내 수출 경기 부진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승원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분쟁 우려로 금통위의 보험용 금리인하 가능성이 부각될 전망"이라며 "연내 한은의 금리인하 전망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은은 이날 미중 무역협상 합의 실패와 관련, 이날 오전 허진호 부총재보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열고, 미국의 대중 추가 관세 부과 이후 국제금융시장 반응과 국내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제한적이었지만, 향후 협상 과정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전개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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