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장윤진 기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4일 유성엽 신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를 만났다. 두 원내대표는 첫 상견례에서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과 관련해 의견차를 보였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민주당 원내대표실에서 유 원내대표의 예방을 받고 "지금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비판이 있는 것 알지만,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성장 이런 게 일정 부분 모멘텀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 순환상 회복기에 돌아갈 때는 우리가 만든 모멘텀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확신이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해 "경기 부양 대책이라기 보다 경기 하방 리스크가 빠르게 확대될 모양이어서 선제적으로 해야 한다는 문제 인식이 정부 당국에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경제를 망쳤다는 이명박·박근혜 정부보다 문재인 정부의 성적표가 나쁜 이유가 뭐냐"며 "소득주도성장은 플러스 알파 정도 작용한 것이지, 이명박·박근혜·문재인 정부의 경제난의 원인은 따로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 원인을 밝혀내는 것이 문제이지, 계속 확장적 재정만 써서는 스태그플레이션만 될 뿐 경기 부진을 벗어날 길이 없다"며 "정부가 그 원인을 제대로 모르는 것 같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제 부진 원인 규명을 위한 대책 마련 특위를 만들어야 한다"며 "5당이 참여해 허심 탄해하게 논의하고 실효성있는 대책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유 원내대표는 추경에 대해선 "미세먼지 추경과 경기부양 추경을 구분해야 한다"며 "경기부양이 될 거라는 생각으로 세운 예산을 구체적으로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피력하면서 한국당의 국회 복귀를 촉구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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