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 /사진=미디어펜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새로 개편된 르노그룹의 지역본부 체제 하에서 르노삼성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시뇨라 사장은 15일 경기도 용인시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옛 르노삼성자동차 중앙연구소)에서 열린 미디어 초청 행사에서 "르노삼성자동차가 르노그룹 안에서 소속된 아프리카-중동-인도-태평양(AMI태평양) 지역본부는 세계 인구 절반이 살고 있는 100여개 국가가 속한 큰 본부"라며 "이 거대한 시장의 일원으로서 100여개 국가에 수출을 시도할 수 있고, 우리의 자생적 노력으로 지속 성장을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7일 한국을 방문한 패브리스 캄볼리브 AMI태평양 지역본부 회장도 르노삼성의 발전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고 전했다.
시뇨라 사장은 "파브리스 회장은 르노삼성이 100개국 시장을 대상으로 충분히 성공할 잠재력이 있다고 언급했고, 르노삼성의 역량이 다른 국가와 비교해 탁월하다고 평가했다"면서 "특히 D세그먼트(중형차) 부문을 노려볼 만 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에 대해서도 "르노그룹의 핵심 연구지원시설로, 역동성과 창의성이 넘치는 곳"이라며 "새로운 지역본부 개편을 통해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도 새로운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그만큼 우리에게 주어진 가능성이 많아졌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는 그룹 내 핵심 연구개발 시설로서 앞으로 르노그룹의 성장과 진보를 견인할 것"이라며 "한국 시장에 내수용으로 판매할 모델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까지 염두에 둔 미래 프로젝트들까지 이곳에서 책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를 이끄는 권상순 연구소장은 "차량 디자인부터 설계와 해석, 각종 테스트, 양산준비를 위한 생산기술 기능을 모두 갖춘 얼라이언스의 기술이 모여 있는 글로벌 연구소"라며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의 우수한 연구진들이 국내와 해외 연구소에서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소장은 "르노테크놀로지코리아는 국내 시장 모델뿐 아니라 르노 그룹과의 유기적 협력관계 속에서 르노 그룹의 글로벌 C, D 세그먼트 세단 및 SUV의 개발 책임을 맡아 다양한 관련 프로젝트를 총괄 수행하고 있으며, 아시아 지역과 중국의 신차 개발도 주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현재 수행 중인 신차 개발 프로젝트 사례로 내년 상반기 국내 출시 예정인 C세그먼트 크로스오버 SUV 'XM3'를 비롯해 차세대 D세그먼트 세단(SM6 부분변경 모델)·SUV(QM6 부분변경 모델 등의 개발 진행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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