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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1분기 영업손실 1057억…운임하락·물량감소 탓

2019-05-15 17:52 | 권가림 기자 | kgl@mediapen.com

올해 1분기 현대상선 영업손실은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한 1057억원을 냈다. /사진=현대상선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현대상선은 올해 1분기 미·중 무역 분쟁과 미주노선 운임경쟁 재개 등 영향으로 105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손실 폭은 전년 동기 대비 38% 줄었다.  

현대상선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31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영업 손실은 10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줄었다. 

컨테이너 처리물동량은 108만7373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연료유 소모단가는 톤당 423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4% 상승했다.

현대상선은 미국의 이란 제재 및 OPEC 감산 협의,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 환경규제로 인한 저유황유 수요증가 등으로 선사들의 유류비 부담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컨테이너 부문 수익개선을 위해 미주 서비스 계약 수익 강화, 서비스 합리화, 고수익 화물증대 및 신규 서비스 개발 등에 주력할 방침”이라며 “계절적 성수기인 2~3분기에 접어들면서 운임 및 물동량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서비스 품질 개선과 화주 대응력 강화로 고객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오는 2020년 2분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 예정인 친환경 메가 컨테이너선 20척(23,000TEU 12척, 15,000TEU 8척)에 대비해 영업전문 인력을 확충할 예정이다. 터미널 및 선박 등 자산 활용 극대화 및 컨테이너 기기 회수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회복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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