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별 조감도 및 전용면적별 가구수./자료=각사 홈페이지
[미디어펜=유진의 기자]대림산업과 코오롱글로벌이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일대에 새 아파트 7000여 가구를 일제히 공급한다. 두 곳 모두 민간 참여 공공분양으로 분양가가 저렴하고 입지가 양호해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단지 규모가 큰 만큼 미분양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7일 성남시 중원구 재개발지역에 민간이 참여한 공공분양 아파트 2곳이 동시 분양한다. 대림산업이 중원구 금광1구역 일대에 짓는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5320가구)과 코오롱글로벌이 성남중1구역 일대에 시공하는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2411가구)이다.
모두 같은날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청약일정도 일치하기 때문에 예비 청약자들은 두 곳 중 한 곳에만 청약할 수 있다. 분양가는 3.3㎡당 2000만원 이하로 책정될 예정이며 전매제한은 1년 6개월만 적용된다.
대림산업은 공급하는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은 최고 29층, 39개 동, 전체 5320가구 중 2329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전용면적별 가구수는 △51㎡ 161가구 △59㎡ 771가구 △74㎡ 890가구 △84㎡ 507가구다. 이는 성남시 최대 규모로,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보다 2배 이상 크다.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의 강점은 신구대학교를 도보 2분내로 이용할 수 있다 것이다. 최근 대학생들의 주거난이 큰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보다 수요자들의 관심을 더 받을 수 있는 요인으로 꼽힌다.
코오롱글로벌은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을 최고 27층, 23개동, 2411가구 규모로 짓는다. 일반분양 물량은 1000가구로, △51㎡ 16가구 △59㎡ 267가구 △74㎡ 506가구 △84㎡ 211가구 등이다.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은 성일고, 성남고, 성일정보고, 동광고 등 고등학교들이 밀집돼 있는 곳에 위치해 고등학생 자녀를 둔 수요자들에게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왼쪽)와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오른쪽)의 위치도./자료=각사 홈페이지
◆ 두 단지 교통 우수…'미세먼지' 걱정도 필요 없어
2개 단지의 공통된 장점은 지하철역과 가깝다는 것이다. 우선 e편한세상 금빛 그랑메종은 지하철 8호선 단대오거리역을 도보 1분내로 이용할 수 있어 수서역과 잠실역으로 20분내로 이동할 수 있다. 이어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 역시 성인걸음으로 1분, 지하철 8호선 신흥역이 도보권에 있다. 이에 따라 분당선으로 환승할 수 있는 모란역까지 2정거장이면 이용 가능하고 강남, 위례, 분당, 판교 등으로도 이동할 수 있다.
아울러 대림산업과 코오롱글로벌 양사는 최근 사회적 이슈로 대두된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먼저 대림산업은 미세먼지 저감 시스템인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을 적용한다. 공기질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작동하는 공기청정형 환기시스템과 미스트 분사 시스템, 미세먼지 저감 식재의 제공이 계획돼 있다. 해당 시스템은 총 6단계로 구성된 솔루션으로 'e편한세상'단지 안에서 만이라도 입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겠다는 계획으로 도입됐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은 360도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 전방위 조사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객들의 '삶의 질'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니즈를 적극 반영한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글로벌 역시 신흥역 하늘채 랜더스원에 '에어 테라피 시스템'을 적용한다. 해당 시스템은 가구 내에 설치된 스마트 환기시스템과 공기청정 전열교환기를 통해 실내의 오염된 공기를 배출할 수 있고 H13급 헤파필터를 거쳐 깨끗하게 걸러진 외부공기를 실내로 유입시켜 준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에어 테라피 시스템은 단지 내 수요자들의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경기술, 미세먼지 차단 기술 등이 포함된 것"이라며 "코오롱그로벌 자체 개발한 기술인 만큼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두 단지 모두 오는 21일 특별공급 청약을 시작으로 22일 1순위 당해지역 청약을 받는다. 이어 오는 23일에는 1순위 기타지역 청약이 예정됐다. 당첨자 발표는 30일 예정이다.
성남시 A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민간참여 공공분양인 만큼 주변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에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겠지만 공급 물량이 너무 많아 우려스럽다"며 "2개 단지 모두 50% 이상 분양하면 선방한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유진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