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상준 기자]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독일 3사의 신차들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디자인으로 유명한 CLA가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을 예고했고, BMW는 높은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3시리즈 최상위 모델이 선보인다. 아우디 역시 A4의 새로운 모델이 들어오며 본격적인 독일 3사의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메르세데스 벤츠 CLA / 사진=메르세데스 벤츠
17일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벤츠의 신형 CLA는 풀체인지(완전 모델 변경)를 거쳐 하반기 국내 출시가 예상되고 있다. '쿠페를 닮은 아름다운 4도어 세단'을 표방한 CLA는 2세대 모델로 변경되며, 기존보다 더 유려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특히 외관 디자인의 전체적인 비율이 이전 모델보다 더 날렵해져 스포티한 매력을 극대화 했다.
외관 디자인의 변화뿐만 아니라 20% 향상된 차체강성으로 인해 개선된 주행 안정성과 탄탄한 주행질감을 체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최신 사양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메르세데스 벤츠 CLA / 사진=메르세데스 벤츠
차량 내부의 디스플레이 기능을 강화했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화면을 구성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그밖에 개인 음성 비서 시스템(MBUX)을 신규로 탑재해 길안내, 맛집 추천, 스포츠 경기 예매 등의 편의 기능들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벤츠는 음성 비서 시스템을 국내 실정에 맞게 개발 중에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BMW는 지난 4월 국내에 첫 선을 보인 3시리즈의 세부 추가 모델들을 선보인다. 우선 3시리즈 최상위 모델 'M3' 못지않은 성능을 발휘하는 M340i의 출시가 오는 11월로 예정돼 있다. BMW는 7590만원이라는 공격적인 가격 정책으로 차량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밖에 현재 판매 라인업에는 없지만, 인기모델인 320i 출시도 예상되고 있다.
320i는 3시리즈의 엔트리급 모델로, 국내에서 5000만원 이하로 구입할 수 있는 수입차량으로서 지속적인 인기를 끌어왔다. 향후 출시될 320i의 경우 현재 판매중인 330i에 비해 가격 부담이 덜하고 연비가 더 좋기 때문에 출시를 기다리는 소비자들이 많다.
BMW코리아도 인기 차종인 320i의 빠른 출시를 위해 독일 본사와 의견 조율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젤 모델 중에서는 성능이 강화된 330d 모델의 출시가 예상된다. 6기통 디젤엔진을 적용해 출력과 연비 모두를 만족시키는 모델로, 이전 모델에 경우 출시 초기 상당한 인기를 끌어 판매량을 견인했던 모델이다.
아우디도 신차를 내놓는다. 아우디는 부분변경을 거친 신형 A4를 연내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신형 A4는 내/외관디자인의 파격적인 변화를 통해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특히 아우디의 장기인 LED를 활용한 램프 디자인 변화가 눈에 띈다. 또한 보닛 디자인의 변경, 헤드램프 LED 디테일의 추가 및 스포티한 범퍼 스타일을 적용해서 도시적인 이미지로 탈바꿈했다.
신형 A4는 새로운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적용했고, 전면 카메라를 통해 교통 표지판, 신호등을 인식할 수 있는 시스템을 탑재했다. 또한 신호대기 중에 남은 대기시간을 네비게이션 화면에 표시하는 시스템이 적용됐다. (유럽 출시모델 기준) 이 같은 교통 표지판 인식 시스템은 국내 판매 사양에도 도입이 검토되고 있으며, 진화된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과 더불어서 안전한 주행 환경을 조성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새롭게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해 주행 연비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2.0리터 가솔린/디젤 엔진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한다고 밝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오는 9월 유럽출시가 계획되어 있으며, 국내에도 연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차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 있는 독일 3사의 컴팩트 세단 신차들은 프리미엄 브랜드의 차량답게 커넥티비티를 강화하고 고급스러운 상품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수입차 시장 점유율이 20%에 육박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은 소형 수입차들의 인기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