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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단도미사일” 발언 실수 뒤 "한미공조 빛났다"

2019-05-21 17:45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낮 청와대에서 열린 한미 군 주요직위자 초청 오찬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앞은 노영민 비서실장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북한이 발사한 발사체를 ‘단도미사일’이라고 발언했다가 이후 청와대가 ‘단거리 미사일’로 정정하는 일이 벌어졌다.

문 대통령은 21일 취임 후 처음으로 한미 군 주요 지휘관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한미 공조를 강조하며 “최근 북한의 단도미사일을 포함한 발사체의 발사에 대한 대응에서도 아주 빛이 났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것.

문 대통령의 ‘단도미사일’ 발언을 두고 청와대 출입기자들 사이에서는 탄도미사일로 인정한 것인지, 단거리미사일을 잘못 발음한 것인지 등의 추측이 나왔다. 그동안 정부 당국은 북한 발사체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으며, 이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을 경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이후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오찬간담회가 끝난 뒤 대변인에게 자신이 실수를 했다는 뜻을 전했다”고 해명했다. 문 대통령은 고민정 대변인의 “탄도미사일이라고 말씀하신게 맞나”는 질문에 “단거리미사일(이라고 한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청와대는 대통령의 발언 뒤 이어진 통역본에서도 “short-range missiles”(단거리미사일)이라고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배석한 통역은 미리 준비한 문 대통령의 인사말에 ‘단거리미사일’이라고 씌어 있는 것을 바탕으로 이같이 통역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전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북한의 발사체 발사에 대한 한미 공조를 언급하며 “양국이 긴밀한 공조와 협의 속에 한목소리로, 아주 차분하고 절제된 메시지를 냄으로써 북한이 새롭게 더 추가적인 도발을 하지 않는 한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공고한 한미동맹과 철통같은 연합 방위태세를 토대로, 그 힘 위에서 우리는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이라는 평화 프로세스의 길을 담대하게 걸어갈 수 있었다”며 “남북관계의 개선과 군사적 긴장 완화는 미북 간 비핵화 대화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하노이에서의 2차 미북 정상회담이 합의 없이 끝난 상황에서도 대화의 모멘텀이 유지되고 있고 있는 데에는 트럼프 대통령님과 김정은 위원장 간의 개인적인 신뢰와 함께 달라진 한반도 정세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뿐만 아니라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믿는다. 한미동맹의 힘으로 한반도의 평화가 구축되더라도 동북아 전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한미동맹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해질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한미동맹은 결코 한시적인 동맹이 아니라 계속해서 위대한 동맹으로 발전해 가야 할 영원한 동맹이라고 생각한다. 한미 양국의 위대한 동맹을 위하여 끝까지 함께 가자”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의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한미 군 주요 지휘관은 에이브람스 주한미군 사령관, 최병혁 연합사 부사령관, 박한기 합참의장, 정경두 국방부 장관, 서욱 육군참모총장, 루크맨 주한미군사 기획참모부장, 이승도 해병대사령관, 번파인 주한미특전사령관, 원인철 공군참모총장, 윌즈바흐 주한미군사 부사령관,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도나호 미8군 작전부사령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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