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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브레이크벌크 컨퍼런스 참가…해운경쟁력 강화

2019-05-22 09:26 | 권가림 기자 | kgl@mediapen.com

현대글로비스가 세계 최대 브레이크 벌크 화물 컨퍼런스에 참가해 유럽 신규 화주 발굴·현지 영업 네트워크 구축에 나선다. /사진=현대글로비스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세계 최대 브레이크 벌크 화물 컨퍼런스에 참가해 벌크 사업 마케팅을 강화하고 글로벌 해운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글로벌 SCM(공급망 관리) 전문기업 현대글로비스는 21~23일 독일 브레멘의 메세 브레멘 전시장에서 열리는 ‘브레이크 벌크 유럽 2019’에 참가한다고 22일 밝혔다.

브레이크 벌크 화물이란 컨테이너와 같은 용기에 개별 적재가 불가능한 대형 중량 화물을 말한다. 

BBE는 세계 최대 규모의 벌크 컨퍼런스로 ‘브레이크 벌크 아시아’, ‘브레이크 벌크 아메리카’와 함께 세계 3대 브레이크 벌크 컨퍼런스로 손꼽힌다.

현대글로비스는 지난 3월 브레이크 벌크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브레이크 벌크 아시아’에 처음 참가한 바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행사 기간 350여개의 기업에서 온 1200여명 고객이 홍보부스를 방문했다. 이 경험을 토대로 현대글로비스는 세계 최대 브레이크벌크 컨퍼런스인 BBE 참가를 결정했으며 이번에는 2000명 이상의 고객 방문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한국 선사로는 유일하게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전세계에 걸친 물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벌크선·자동차선 등 해운사업 역량과 프로젝트 물류사업 운영 현황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또 특수화물 운송 역량을 보여 줄 수 있는 롤 트레일러, 터그 마스터 등 벌크 전문 장비도 홍보한다.

현대글로비스는 ‘스테나 글로비스(Stena GLOVIS SE)’를 알리며 유럽 내 신규 화주 발굴 및 현지 영업 네트워크 구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스테나 글로비스는 유럽 역내 해운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입하기 위해 현대글로비스가 지난 3월 스웨덴 선사 ‘스테나 레데리(Stena Rederi)’와 함께 설립한 국내 선사 최초의 유럽해운 합자회사다.

현대글로비스는 스테나글로비스가 유럽 현지에 신규 영업∙운영 조직을 구축했고 유럽 내에서 로로선(RoRo, 완성차∙트럭∙트레일러 등 자가 동력으로 승·하선할 수 있는 화물들을 수송하는 선박)과 로팍스(RoPax, 화물·승객 겸용 운반선), 카페리(Car-Ferry, 정기 여객선)에 이르는 다양한 선박으로 화물 운반이 가능한만큼 브레이크 벌크 운송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글로벌 건설·화학·정유 분야의 제조사와 물류·해운 관계자들은 BBE를 통해 각 사 영업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도 이번 BBE에서 적극적인 벌크 마케팅 활동은 물론 글로벌 경쟁사의 브레이크 벌크 사업 역량과 경쟁력을 파악해 자사 사업 역량 강화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현대글로비스는 유기적으로 연결된 67개의 해외 거점을 운영해 촘촘한 조직망을 갖추고 있다”며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와 해운 역량을 살려 브레이크 벌크 시장을 집중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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