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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일본.신흥국들 성장에도 '악영향'

2019-05-22 09:51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이주열(왼쪽) 한국은행 총재와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중앙) 일본은행 총재 및 아소다로(麻生太郞)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은행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가 일본 및 아시아 중소 신흥국들에게도 큰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은행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는 21일 '미중 무역문제 장기화 시 대내.외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구로다 총재는 주요국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이 세계경제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이 문제가 장기간 진행될 경우 일본을 포함한 관련 국가의 '무역활동을 저하시키고, 기업심리와 금융시장 불안으로 연결'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발표된 태국의 올해 1분기 성장률은 '지난 2014년 4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태국 국가경제사회개발청이 발표한 1분기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2.8%로 전기 3.7%보다 대폭 하락하면서, 2014년 4분기 이후 최저치였다.

이는 '수출경기 부진이 주요 원인'이다.

태국 정부는 또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무역분쟁과 국내 정정 불안'을 반영, 하향조정했다.

특히 싱가포르의 1분기 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1.2%에 불과, '2009년 2분기 이후 10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싱가포르 무역산업부에 따르면, 전기대비 연 1.8%로 시장예상치 2.3%를 밑돌았다.

이는 '미중 무역마찰에 따른 불확실성과 중국의 성장세 둔화' 등이 싱가포르의 '제조업 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호주 중앙은행이 공개한 5월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에는 노동시장 부진 시 '금리인하가 적절하다'는 의견이 들어있다.

의사록은 유휴노동력을 기초로 노동시장을 주시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는 정책을 설정하는 한편, '물가상승률 목표 달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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