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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토론토대와 기업용 AI 연구…미래기술 확보 '속도전'

2019-05-22 11:51 | 조한진 기자 | hjc@mediapen.com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LG가 해외 유수대학과 인공지능(AI) 분야 공동 연구를 확대하고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미래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사이언스파크는 22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콜리전 컨퍼런스 2019’에서 토론토 대학교와 기업용 인공지능 공동 연구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배경훈 LG사이언스파크 AI담당(오른쪽)과 크리스토퍼 입 토론토 대학교 부학장이 22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콜리전 컨퍼런스에서 기업용 인공지능 공동연구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LG 제공


‘콜리전 컨퍼런스’는 인공지능 분야의 CES로 불리는 행사다 올해는 20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되며, 전세계 120개국에서 2만5000여명이 모여 최첨단 인공지능기술과 빅데이터 관련 기술을 선보인다.

LG는 우선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 등을 통한 사무 자동화 △오차 없이 제품을 제조하고 검증하는 공정 설계 △부품 현황과 업무 순위 등을 고려하여 스스로 학습하며 최적화하는 공장 지능화 등 기업용 인공지능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토론토 대학교는 인공지능의 대부로 불리는 제프리 힌톤 교수를 배출하는 등 인공지능 분야에서 괄목한 성과를 창출하며, 글로벌 기업들과 인공지능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협업 중이다. 

이번 협약으로 지난 해 8월 문을 연 LG전자의 ‘토론토 인공지능연구소’는 제품에 적용되는 인공지능 연구를 진행하고, LG사이언스파크가 신설하는 ‘토론토 기업용 인공지능연구소’에서는 산업과 물류, 제조 현장에 적용되는 기업용 인공지능 연구를 담당한다. ‘토론토 기업용 인공지능연구소’는 7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LG는 토론토 대학의 우수한 연구 성과와 캐나다의 인공지능 관련 인프라를 활용해 제품 및 기업 대상의 핵심 원천 기술을 확보하는 등 인공지능 분야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올해 1조9010억 달러 규모인 글로벌 인공지능 시장이 2022년까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3조923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밝힌 바 있다. 

LG는 지난 4월 LG사이언스파크 산하에 인공지능 조직인 ‘AI담당’을 신설하고, AI 인력을 채용하는 등 전사적 차원에서 인공지능 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AI담당’은 그룹의 중장기 인공지능 전략 수립 및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나가며, 계열사 간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도록 조율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크리스토퍼 입 토론토 대학교 부총장은 “LG와 미래 원천 기술을 빠르게 확보하고, 함께 인재를 육성해 나가면서 고객과 기업 등 최종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연구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사장은 “인공지능 분야에서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혁신과 미래 준비를 위한 원동력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인공지능 관련 미래 기술 선점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을 속도감 있게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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