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2일 방한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만나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미디어펜=조우현 기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2일 방한한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만났다.
23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6시30분 쯤 부시 전 대통령이 머물고 있는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을 찾아 30분가량 면담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시 전 대통령은 입국 직후 첫 외부 일정으로 이 부회장을 면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부시 전 대통령 일가의 인연은 1992년부터 시작됐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1992년 2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호텔에서 부시 전 대통령의 아버지인 조지 부시와 40분간 단독 면담한 바 있다.
이후 1996년 아들 부시 전 대통령이 미국 텍사스 주지사이던 시절 삼성전자는 텍사스 오스틴에 첫 해외 반도체 공장을 지었고, 부시 대통령은 1998년 공장 준공식에 참석해 “삼성 반도체 오스틴 공장의 성공적인 운영이 텍사스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고 격려했다.
또 2003년 오스틴 공장에서 열린 삼성전자의 ‘나노테크 3개년 투자’ 기념행사에는 아버지 부시 전 대통령도 참석했다.
한편 이 부회장은 지난해 2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각국 정상급 인사들과 만남을 이어가며 경영 행보를 넓히고 있다.
이 부회장은 앞서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아랍에미리트(UAE)의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 등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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