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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국민 여러분!', 뻔하지만 사이다 엔딩…시청률 1-2위 종영

2019-05-29 09:45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과 '국민 여러분!'이 뻔하지만 사이다 같은 해피엔딩을 선사하며 시청자들과 작별했다. 월화극 시청률 1-2위로 각자 유종의 미도 거뒀다.

28일 MBC 월화드라마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과 KBS2 '국민 여러분!' 최종회가 나란히 방송됐다.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은 김동욱(조진갑 역)이 끝까지 열일했다. 악의 축이자 대표적 갑질 정치인 전국환(양인태 역)을 완벽하게 응징했다. 김동욱은 정의를 위해 뚝심있게 밀어붙이고 주변 사람들을 세세히 챙기는 인간적 매력으로 악의 편에 섰던 오대환(구대길 역)과 류덕환(우도하 역)까지 감화시키며 끌어들여 지사에 당선된 전국환을 법의 심판을 받게 해 사이다 엔딩을 완성했다.

유도선수를 지낸 체육교사 출신의 조진갑 역을 위해 몸무게를 10kg이나 불리고 섬세한 감정 연기와 호쾌한 액션 연기를 두루 소화한 김동욱이 시종일관 극의 중심을 잡으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별근로감독관이라는,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인물을 내세워 음지에서 일하는 공무원의 노고를 풀어낸 것도 흥미로웠다.

사진=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KBS2 '국민 여러분!' 포스터



'국민 여러분!'은 국회의원이 된 최시원(양정국 역)이 사기꾼으로 많은 범죄를 저질렀던 과거를 솔직히 밝히며 통쾌한 결말을 이끌어냈다. '대부업 이자제한법 폐지' 법안 통과를 막기 위해 검찰에 자진 출두한 그는 모든 죄를 인정했고, 자신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국회본회의에서 "국민만 생각하고, 국민만 바라보는 정치를 하라"고 국민들이 듣고 싶었던 말을 대신 외쳐줬다.

최시원과 김민정, 이유영 등이 좋은 연기 호흡을 보인 '국민 여러분!'은 사기꾼이 국회의원에 출마하며 벌이는 대국민 사기극을 무겁지 않게 끌고가며 국민들이 어떤 정치를 원하는지를 생각해보게 만들어 많은 공감을 얻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이날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31회와 32회 시청률(전국 기준)은 7.3%, 8.3%를 기록했다. 8.7%의 자체 최고시청률 기록을 넘어서지는 못했지만 끝까지 월화극 1위를 지켜냈다는 데 의미가 있었다.

'국민 여러분!'의 경우 35회 6.3%, 36회 8.0%의 시청률로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을 따라잡지는 못했으나 격차는 상당히 좁히며 나름 성공적인 마무리를 했다.

두 드라마의 종영 효과에 밀린 SBS '초면에 사랑합니다'는 15회와 16회 모두 3.0%의 시청률에 머물렀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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