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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36개월째 최소 행진…1분기 출생아·결혼 역대 최소

2019-05-29 13:38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출생아 수가 같은 달 기준으로 36개월 연속 최소기록을 경신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9년 3월 인구동향'을 보면, 3월 출생아는 2만 7100명으로 작년 3월보다 2900명(9.7%)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3월 기준으로 지난 1981년 월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가장 적었는데, 3월 출생아가 3만명 미만으로 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40개월 연속 감소했고, 1981년 집계 이래 같은 달 기준으로 2016년 4월부터 올 3월까지 36개월 연속 최저기록 경신이 지속됐다.

올해 1∼3월 출생아 수는 8만 3100명으로 집계돼, 역시 작년 1분기보다 7.6% 감소했으며, 1981년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올해 1분기에 1.01명을 기록해 역대 1분기 중 최저였고, 작년 1분기보다는 0.07명 줄었다.

합계출산율은 작년 2분기 0.98명, 3분기 0.95명, 4분기 0.88명으로 계속 추락했다.

통계청은 "통상 1년 중 1분기 출산이 가장 많은 경향이 있는데, 1분기 합계출산율이 1.01명을 기록한 만큼, 올해도 작년에 이어 합계출산율이 1.0명을 하회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밝혔다.

인구 구조와 혼인 감소 경향 등을 출생아가 줄어드는 원인으로 들었다.

출산을 가장 많이 하는 연령대인 30∼34세 여성 인구 자체가 줄어들었고, 출산율 자체가 낮아진 데다, 출생에 선행하는 혼인이 몇 년째 계속 감소하면서 출생아가 줄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1분기 출생아 수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10.0% 증가)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작년 1분기보다 줄었는데, 전북(-14.3%)과 울산(-13.0%), 광주(-12.0%), 부산(-11.3%), 충북(-10.3%) 등의 출생아 감소가 두드러졌다.

출생아 급감 배경인 결혼 감소는 두드러졌다.

올해 3월 신고된 혼인은 1만 9600건으로 작년 3월보다 3200건(-14.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월 혼인은 5만 9100건으로 작년 1분기보다 10.7% 감소, 1981년 집계 후 1분기 중에서 가장 적었으며, 1분기에 혼인 건수가 6만건 이하로 떨어진 것은 최초다.

1분기 연령별 혼인율은 전년 동기보다 남자는 30대 초반에서, 여자는 20대 후반에서 가장 크게 감소했으며, 이혼은 올해 3월 기준 9100건으로 작년 3월과 같은 수준이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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