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지난달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실적과 기업어음(CP)·전자단기사채가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4월 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공모를 통한 기업의 주식·회사채 발행실적은 총 19조743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에 비해 5조990억원(34.8%) 증가한 수치다.
특히 주식의 경우 유상증자 증가에도 기업공개 건수가 크게 감소하면서 전월 대비 전체 발행 규모가 대폭(63.6%) 감소했다. 회사채의 경우 사업보고서 제출 이후 기업들의 자금조달 재개로 A등급 이하 일반회사채와 은행채 등 금융채를 중심으로 발행 규모가 36.9% 증가했다.
주식 발행규모는 4건, 1105억원으로 전월(10건, 3033억원) 대비 1928억원 (63.6%) 감소했다.
기업공개는 2건, 155억원으로 전월(8건, 2280억원) 대비 93.6% 줄었다. 코스피 2건이었다.
유상증자는 2건, 950억원으로 전월(2건, 598억원) 대비 58.9% 늘었다.
회사채 발행규모는 총 19조6327억원으로 전월(14조3409억원) 대비 5조2918억원(36.9%) 증가했다.
우리은행(2조8333억원), 신한은행(2조6590억원), 현대캐피탈(8900억원), 엔에이치투자증권(5000억원), 케이비증권(5000억원), 롯데카드(4600억원), SK네트웍스(4000억원), 롯데케미칼(4000억원) 등이다.
일반회사채는 54건, 4조8782억원으로 전월(35건, 3조5790억원) 대비 36.3% 늘었다. 특히 운영과 차환자금 위주의 중·장기채로 위주로 발행됐다. 발행액 증가액에 비해 상환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순발행 규모가 감소했다.
금융채는 187건, 13조2663억원으로 전월(9조3023억원) 대비 42.6% 증가했다. 금융지주채는 전월대비 169%, 은행채는 48.1% 늘었다.
기타금융채는 155건, 6조3390억원으로 전월대비 32.2% 늘었다. 신용카드사와 할부금융사, 증권사는 발행이 각각 65.5%, 45.3%, 40.8% 증가했으며, 기타금융사는 발행이 83.3% 감소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조4882억원으로 전월대비 2% 증가했다.
4월 말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500조1217억원으로 전월(494조3702억원) 대비 소폭(1.2%) 증가했다.
CP와 전단채 발행실적은 134조3170억원으로 전월(111조1308억원) 대비 20.9% 증가했다.
한편, CP 잔액은 163조8302억원으로 전월대비 1.8%, 전단채의 잔액은 53조9327억원으로 전월 대비 3.6% 늘었다.
[미디어펜=김하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