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하늘 기자]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유람선이 침몰해 한국인 7명이 숨지고 19명이 실종됐다.
이들은 모두 여행자 보험에 가입한 상태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들이 가입한 여행자보험은 DB손해보험 상품으로 상해사망 후유장해 시 최대 1억원까지 보장된다.
해외외신 등은 29일(현지시간) 저녁 10시경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을 운항하던 '하블라니' 유람선이 헝가리 의회 근처에서 다른 유람선과 충돌한 뒤 전복됐다고 보도했다.
외교부는 한국인 관광객 33명 중 7명이 사망하고 7명이 구조됐으며 실종자 19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유람선에 탑승한 한국인들 가운데 최연장자는 71세, 최연소자는 6세이며, 탑승자 대부분은 40~50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여행사에서 가입한 여행자보험은 40~50대 기준 해외발생의료비 최대 500만원까지, 만 0~14세의 경우 최대 350만원까지 보장한다. 여행 중 중대사고 구조송환비용은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된다.
유람선 탑승 한국인들은 여행사 '참좋은여행'이 내놓은 '발칸+여유있는 동유럽 6개국 12박13일' 패키지 상품을 통해 부다페스트를 여행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참좋은여행 측은 "여행자보험에 전원 가입돼 있었다"며 "비용 문제를 떠나서 우선 회사에 총력을 기울여서 이번 사고가 원만하게 수습돼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장에는 소방선과 응급차 등이 수십 대 출동해 구조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폭우로 물살이 빨라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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