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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P현장] '기생충' 송강호 "이정은 보며 '사람이 할 연기야?' 싶었다"

2019-05-30 16:40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기생충'의 주역 송강호가 이정은의 활약에 엄지를 치켜세웠다.

배우 송강호는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미디어펜과 만나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촬영 후일담을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송강호는 극 중 박사장네 저택의 오랜 가정부로 등장,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이정은에게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정은과는 '변호인', '택시 운전사'에 이어 세번째로 만났다.

송강호는 "이정은과는 30년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제가 몸담고 있던 극단과 친한 극단의 막내였다"고 이정은과의 오래 된 인연을 공개했다.

이어 "이정은은 연극 무대에서는 굉장히 유명한 배우고, 뮤지컬부터 시작해 재능이 출중하다. 드라마나 영화는 늦게 시작한 편이다"라며 "이번에 같이 촬영을 하면서 '저게 사람이 할 연기야?' 생각이 들더라"라고 털어놓았다.

송강호가 생각하는 '기생충'의 가장 큰 장점은 모든 배우의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난다는 것이다. 그는 "배우들이 너무 잘해주셨다"며 동료 배우들의 호연에 다시 한 번 박수를 보냈다.


'기생충'의 배우 송강호가 미디어펜과 만났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네 장남 기우(최우식)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기생충'에 출연한 송강호는 '괴물'(2006년 감독 주간), '밀양'(2007년 경쟁 부문),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년 비경쟁 부문), '박쥐'(2009년 경쟁 부문)에 이어 다섯 번째로 칸 레드카펫을 밟았다. 오늘(30일) 개봉.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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