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현재 경북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있는 김천금릉빗내농악과 전북무형문화재인 남원농악이 각각 국가무형문화재로 승격된다.
문화재청은 김천금릉빗내농악과 남원농악을 무형문화재로 지정 예고하고, 두 농악 보존회를 각각 보유단체 인정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김천금릉빗내농악은 경북 김천시 옛 금릉군 지역 빗내마을에서 전승한 농악으로, 경북 내륙 지역 특유의 꽹과리 가락, 양손으로 치는 웅장한 북놀음, 군사훈련에서 기원했다고 알려진 군사진굿 거리가 기존 농악과 다른 차별 요소다.
또 호남 지역 농악을 충실히 계승한 남원농악은 마을농악과 직업 농악꾼들이 지역사회를 돌아다니며 하는 걸립농악 전통을 두루 갖췄으며, 적군 수장을 잡는 마당극 형식 재담과 상엿소리가 돋보이는 도둑잽이굿, 부들부들한 털 장식이 달린 상모를 이용한 상모놀음이 특징으로 꼽힌다.
두 농악 보존회는 전승 기량과 실적이 탁월하고, 의지도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문화재청은 향후 30일 동안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무형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무형문화재 지정과 보유단체 인정 여부를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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