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4월 중 경기동행·선행지표 동반하락 11개월만에 '스톱'

2019-05-31 08:59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경기흐름이 4월 중 다소나마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4월 중 산업생산과 투자가 두 달 연속 동반 증가세를 보였으나, 소비는 기저효과 영향 속에 하락했다.

특히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앞으로의 경기를 나타내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의 동반 하락세는 11개월 만에 멈춰섰다.

통계청이 31일 내놓은 '산업활동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4월 전(全)산업생산지수(농림어업 제외, 계절조정계열)는 107.5로 전월보다 0.7% 상승했다.

전산업생산지수는 지난 3월 1.5% 반등한 뒤 상승세를 이어갔다.

분야별로 보면 광공업 생산이 1.6% 증가했고, 서비스업 생산은 0.3% 늘었으며, 제조업 재고는 전월보다 2.5% 많아졌고, 평균가동률은 1.0%포인트 오른 72.6%를 기록했다.

설비투자지수는 전월에 견줘 4.6% 상승했다.

설비투자는 2월 10.4% 줄었다가 3월에 10.1% 늘었고, 이번에도 증가 폭은 둔화됐지만 그런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월보다 1.2% 하락했다.

이 지수는 전월 대비로 2월 0.5% 감소했다가 3월 3.5% 올랐고, 4월에는 다시 반락하며 출렁이는 모습을 보였다.

통계청은 3월 대폭 올랐던 소매판매액지수가 '기저효과' 탓에 4월에 다시 반락했다고 설명했다.
    
경기 지표는 보합세를 보여,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같은 98.5를 기록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지난해 4월부터 12개월 연속 하락하다가, 1년 만에 보합세로 바뀌었다.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과 같은 98.2로, 지난해 6월부터 10개월 연속 하락해왔다.

두 경기지표의 동반 하락이 멈춘 것은 11개월 만이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전산업생산지수와 설비투자가 2개월 연속 증가, '확실히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며 "동행.선행지수의 보합세도 이 같은 흐름이 반영돼 개선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