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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금통위 기준금리 연 1.75% 동결…이주열 총재 "금리인하 상황 아니다"

2019-05-31 13:41 | 이원우 차장 | wonwoops@mediapen.com
[미디어펜=이원우 기자]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다시 한 번 기준금리를 연 1.75%로 동결한 가운데, 이후 이어진 브리핑에서 한은 총재가 동결 의지를 재확인 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한국은행



이 총재는 31일 금융통화위원회 종료 이후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거시경제와 금융안정을 종합적으로 놓고 통화정책을 운용하게 되는데 현 상황을 종합해 보면 지금은 기준금리 인하로 대응할 상황은 아직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는 미중 무역분쟁 심화 등으로 한국경제에 불확실성이 커졌지만 아직 금리를 바꿀 것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말로 해석된다.

아울러 이 총재는 금융시장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을 두고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를 나타내고 다소 낙관했던 미중 무역분쟁이 악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면서 그에 따른 우려가 그런 기대를 형성한 것으로 안다"고 평가하면서 "1분기 성장은 부진했으나 수출과 투자 부진 정도가 완화되고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에 힘입어 성장 흐름이 회복될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저물가 심화 현상에 대해서도 "공급 요인 측면에서 정부의 복지정책 영향이 크기 때문에 통화정책으로 대응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해 향후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가능성도 일축했다.

한편 이날 조동철 금통위원은 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내 눈길을 끌었다. 이 총재는 이에 대해 "소수의견은 말 그대로 소수의 의견"이라며 "다수의 금통위원들은 현 기준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재확인 했다.

[미디어펜=이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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