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BO(한국야구위원회)가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박한이(삼성)에 대한 징계를 결정했다.
KBO는 31일 오후 서울 도곡동 KBO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음주 사고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박한이의 징계를 논의, KBO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90경기 출장 정지와 제재금 500만원, 봉사활동 18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박한이는 지난 27일 오전, 전날 밤 늦게 마신 술이 깨지 않은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접촉사고를 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혈중알코올농도 측정 결과 면허정지 수준의 숙취 상태였다.
사고 당일 박한이는 곧바로 반성과 사과의 뜻을 밝히고 은퇴 의사를 삼성 구단에 전달했다. 박한이가 사실상 은퇴를 했기 때문에 출장 정지 제재는 실질적으로는 큰 의미는 없다.
한편, 상벌위원회는 지난 7일 문학구장에서 발생한 한화 김해님 코치와 그라운드 키퍼 간 시비로 인한 충돌 관련 사안에 대해서도 심의한 결과 KBO리그 규정 벌칙내규에 의거해 김 코치에게 경고 조치했다. 김 코치는 그라운드 키퍼와 시비가 붙어 폭행했으나 이후 사과하고 합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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