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이 5번타자로 출전하자 멀티히트를 때리고 볼넷도 얻어 3차례나 출루했다. 앞선 두 경기 연속 4번타자로 나서 무안타 침묵했던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최지만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트윈스와 홈경기에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3타수 2안타 1볼넷 2득점으로 활약했다.
지난 1, 2일 경기에는 4번타자 중책을 맡아 내리 무안타로 침묵했던 최지만은 5번타자로 내려가자 부담을 던 듯 타격감을 다시 살린 모양새다. 2할5푼3리까지 떨어졌던 2할6푼으로 끌어올렸다.
첫 타석부터 방망이가 시원하게 돌았다.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최지만은 미네소타 선발 제이크 오도리지를 상대로 우익선상 2루타를 터뜨렸다. 크리스티안 아로요의 희생번트로 3루까지 진루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는 못했다.
두번째 타석 4회말 1사 1루에서 루킹 삼진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7회말 다시 안타를 때려내며 멀티히트에 성공했다.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맷 매길로부터 좌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어진 안타와 사구로 3루까지 갔던 최지만은 오스틴 메도우스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8회말 마지막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볼넷을 골라내 찬스를 열었다. 아로요의 좌월 투런포가 터져 두번째 득점을 올렸다.
최지만이 좋은 활약을 했지만 탬파베이는 선발투수 라이언 야브로가 7이닝 7실점으로 무너져 미네소타에 7-9로 패하고 말았다. 탬파베이는 3연패 부진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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