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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표 무상복지' 산후조리비 지원에 90% 이상 호응

2019-06-03 10:41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여주공공산후조리원 개원식에서 축사를 하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경기도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경기도의 '아이 낳기 좋은 경기도 만들기' 정책사업이자, '이재명표 3대 무상복지' 중 하나인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에 2만명이 넘는 신생아 가정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최초 여주공공산후조리원도 한 달 만에 10월까지 예약이 이뤄졌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4월 말까지 도내에서 태어난 신생아 2만 3744명의 부모에게 모두 118억 7200만원(신생아 가정당 50만원)의 산후조리비를 지역화폐로 지급했는데, 올해 1~4월 도내 출생아 2만 9587명의 80.25%에 해당한다.

지원대상이 경기도에 1년 이상 거주해야 하는 점, 지난해 출생했으나 출생신고를 늦게 한 가정이 일부 포함된 점 등을 고려하면, 전체 지원대상 가구의 90% 이상이 산후조리비를 지원받은 것으로 경기도는 추정했다.

특히 카드형 지역화폐가 지난달부터 본격 보급된 점을 고려하면, 산후조리비 지원사업의 성과가 예상보다 높게 나타났다면서, 지원금의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4월 3일 개원한 '경기 여주 공공산후조리원'은 오는 10월까지 전체 13개실 중 예비용인 1개실을 제외한 12개실의 예약이 모두 완료됐다.

올해 말까지 예약한 69명 중 여주시민이 44명(64%)으로 가장 많고 성남·광주 3명, 양평·안성·파주 각 2명, 수원·화성·포천·용인·남양주 1명(예약자 중 중 7명은 지역 미기재) 등 다른 지역 산모에게도 호응을 받았다.

셋째 아이 이상 21명, 유공자 5명, 장애인·한부모·다문화 각 1명 등, 50% 감면 혜택을 받는 예약자도 전체의 42%에 달해, 공공산후조리원으로서의 역할 수행도 기대된다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산모들의 호응도 좋았다.

지난 2월 셋째 아이를 출산한 A(38·안산) 씨는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았는데, 산후조리비를 지원받고 정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고, 4월 둘째 아이를 출산한 B(33·수원) 씨도 "산후조리원 이용료로 요긴하게 사용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한다.

이왕수 경기도 건강증진과장은 "산후조리비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역화폐 가맹점을 확대하는 한편, 공공산후조리원도 지속해서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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