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사천 본사에서 신축 건물의 상량식을 진행, 창사 20주년을 맞아 항공우주산업 발전 의지를 다졌다.
3일 KAI에 따르면 이날 행사에는 김조원 사장, 여상규 의원, 송도근 사천시장 등 주요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했다. 상량식은 건물의 골격 완성을 기념하며 안전하게 완공되고, 신축 건물에서 수행하는 모든 일이 번창하기를 기원하는 행사다.
KAI는 지난해 4월 사무동과 회전익동의 신축 투자를 결정하고 같은해 12월 착공, 오는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무동은 860여명이 근무할 수 있는 지하 1층, 지상 6층 건물로 400석 규모의 대강당 등 최신식 시설을 갖추며, KAI의 신규 본관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1만2000평 규모의 회전익동은 수리온 및 소형무장(LAH)·민수헬기(LCH) 등 회전익 개발과 생산부문 전용시설로 건립된다.
KAI는 원사이트 내에 개발·생산·경영 등 업무 분야별로 역량을 집중해 △KFX △LAH △LCH 등의 대형 국책사업의 성공적인 이행은 물론 미래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3일 경남 사천 KAI 본사에서 진행된 신축 건물 상량식에 참석한 (왼쪽에서 세 번째부터) 여상규 의원, 김조원 KAI 사장, 송도근 사천시장 등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김 사장은 기념사에서 "신축건물은 글로벌 경쟁력의 원천이 될 것"이라며 "KAI의 발전 뿐만 아니라 인구 20만명을 넘어 30만명 이상의 강소도시 사천을 만드는 데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여 의원은 축사에서 "신축 건물들을 통해 KAI가 세계적 항공사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면서 "R&D 확대로 기술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달라"고 당부했다. 송 시장은 "우주센터·본관동·회전익동 등 우주항공 집적화가 신규 수주 확대로 이어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KAI 관계자는 "세계적인 항공기 개발·생산 인프라 구축과 더불어 지역 상생발전으로 항공우주산업 발전 토대를 견고히 하고 있다"며 "국내 항공기 유지·보수·정비(MRO)의 중심지가 될 사천 용당부지가 연내 착공되면 스마트 타운 조성도 가속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사천에 산업단지와 각종 교육·의료시설을 갖춘 쾌적한 주거 단지가 조성되면 KAI와 협력업체에 항공산업을 이끌 핵심인재가 결집, 경쟁력이 더욱 강화됨은 물론 인구 증가에도 기여해 지역경제가 더욱 활발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