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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계, 수출은 줄고 내수는 제자리…돌파구는?

2019-06-04 11:06 | 김태우 차장 | ghost0149@mediapen.com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국내 완성차업계 5개사의 지난달 판매실적이 감소하며 빠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나마 내수시장에서는 현대자동차와 쌍용자동차가 신모델들을 앞세워 증가세를 기록했지만 나머지 브랜드는 판매가 줄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모델 노후화와 시장의 침체로 부진한 실적을 기록해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 

4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브랜드 5사의 5월 내수 판매실적은 총 13만3719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보다 56대 소폭 늘었고 전월과 비교해서는 1.9% 감소했다.

베스트셀링 모델에 등극한 현대차 신형 쏘나타 /사진=미디어펜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6만7756대, 해외 28만9759대 등 전세계 시장에서 총 35만751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9.5% 증가했으나 해외 판매는 11.0% 감소한 수치다.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7.7% 감소했다.

현대차는 내수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해외시장에서 여전히 고전 중이다. 

현대차는 올해도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 속에서 주요 국가들의 무역 갈등 등 통상 환경을 둘러싼 다양한 악재들이 대두되는 가운데 권역본부를 중심으로 신속하고 고객 지향적인 의사결정을 통해 실적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세단은 △쏘나타(DN8, LF쏘나타 LF 쏘나타 하이브리드 포함)가 1만3376대 팔리며 국내 판매를 이끌었다. 이어 △그랜저(하이브리드 모델 2774대 포함) 8327대 △아반떼 4752대 등 총 2만7736대가 팔렸다. 

특히 신형 모델의 선풍적인 인기에 힘입어 월 판매 1만3000대를 돌파한 쏘나타는 지난2015년 11월 이래 3년 6개월만에 국내 시장 '베스트셀링카'에 등극해 본격적인 부활을 알렸다. 

RV는 △싼타페가 6882대 △코나(EV모델 1871대 포함) 4328대 △팰리세이드 3743대 △투싼 3264대 등 총 1만8678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EQ900 2대 포함)가 2206대, G80가 1958대, G70가 1557대 판매되는 등 총 5721대가 판매됐다. 

해외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0% 감소한 28만9759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중국 및 터키 등의 신흥 시장에서의 판매 위축 등이 주요한 영향을 미쳤다.

기아자동차는 지난달 전년 대비 3.4%가 감소한 23만9059대를 판매했다. 국내에서는 전년 대비 8.6% 감소한 4만3000대, 해외판매도 2.2% 줄어든 19만6059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내수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카니발(6109대)로 지난해 4월부터 14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 중이다. 

승용 모델은 △모닝이 4306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K3 3878대 △레이 3712대 △K5 3114대 등 총 1만8627대가 판매됐다. RV는 △쏘렌토 4548대 △스포티지 3320대 △니로 3080대 등 총 1만8744대가 판매됐다. 

기아차는 향후 출시를 앞둔 소형 SUV 셀토스와 모하비 상품성개선모델, K7 상품성개선모델 등을 앞세워 판매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해외 판매는 중국과 터키의 부진에 발목이 잡혔다. 중국 등 일부 신흥시장에서의 판매부진이 영향을 미쳤으며 중국을 제외할 경우 해외시장에서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3만6101대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로 이름을 올렸다. 이어 K3(포르테)가 2만7063대 △리오(프라이드)가 2만4932대로 뒤를 이었다.

꾸준한 판매를 이어가고 있는 쌍용차 신형 코란도 /사진=쌍용차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좀처럼 내수에서도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지난해와 올해 노사 이슈가 장기화되면서 내수 브랜드 이미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지엠이 5월 한 달 동안 총 4만1060대(CKD제외)를 판매했다. 완성차 기준 내수는 전년 대비 12.5% 감소한 6727대에 머물렀다. 그나마 수출이 3만4333대를 기록하는 등 평년 기록을 유지하면서 내수 부진을 일부 만회했다.

르노삼성의 내수 판매 역시 전년 대비 16% 줄어든 6130대에 머물렀다. 수출 역시 7.5% 줄어든 8098대에 머물렀다. 5월 총 판매는 전년 대비 11.6% 감소한 1만4228대였다. 

르노삼성 지난해 임단협이 올해까지도 타협점을 찾지 못한다면 내수시장 부진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1만106대를 기록하면서 3개월 연속 내수판매 1만 대를 돌파했다. 

반면 수출이 2232대(CKD 포함)에 머물렀다는 점을 눈여겨 봐야 한다. 쌍용차는 신차 출시에 따른 내수 판매 성장에도 불구하고 수출 라인업 개편에 따른 수출 물량 감소 영향으로 5월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4.6% 감소했다고 밝혔다.

완성차 업계 한 관계자는"주요시장의 신차 투입을 시작으로 각 시장별 상황과 고객들의 니즈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루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수에서는 다양한 프로모션과 글로벌에서는 신규세그먼트 투입을 통해 새로운 동력마련에 갈 것이 기대 된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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