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장윤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각 부처 장관들과 잇따라 오찬을 하기로 하고, 오늘 첫 순서로 교육·문화·보건복지·고용노동·여성가족 등 5개 부처 장관을 만났다.
이번 비공개 회동에서 각 부처 장관들은 추경 예산처리가 지연되면서 민생과 직결된 소관 사업들의 추진이 지연되고 있는 점을 강조했다.
이해찬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여의도 광복회관을 찾아 김원웅 광복회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독립지사 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할 뜻을 밝혔다. /사진=더불어민주당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이 대표에게 추경 통과에 대해 "강원도 산불 피해로 주민들이 많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 관광체육시설도 복구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관광체육시설의 복구라는 실질적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서 추경이 늦춰져 도움이 안되는 부분에 대해 국회가 시급성을 절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겸 교육부 장관은 "미세먼지 대책의 하나로 어린이집과 유치원, 학교 등에 공기정화기 설치하는 사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찬 뒤 기자들과 만나 "한 시간 남짓한 말씀의 대부분이 국회정상화를 통한 조속한 추경 통과 요청이었다"며 "사실상 안건을 예정하고 만난 것이 아님에도 장관들이 추경의 구체적 내용과 시급성을 일일이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미세먼지 관련 부분은 교육부와 복지부가 공통으로 요청한 내용으로 추경이 늦어져 어린이집, 노인시설, 유치원, 학교에 공기정화기 설치가 차질을 빚고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교육부는 강사법 시행 이후 최소한의 인건비와 연구지원비가 가장 시급한 과제 중 하나라면서 280억원 추경이 시급하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앞으로 네 차례에 더 각 분야별로 서너 부처씩 장관들과 잇따라 오찬 회동을 하면서,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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