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 자유한국당 ‘언론장악 저지 및 KBS 수신료 분리징수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박대출 의원은 대전 대덕구청이 방송인 김제동씨의 특별 강연료로 1550만원을 책정한 데 대해 “강사료를 시간당 계산하면 775만원인데, 알바생 1856명을 한 시간씩 고용할 수 있는 돈”이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5일 논평을 통해 “대전 대덕구가 오는 15일 청소년 아카데미 행사에 김 씨를 초청했다. 강사료는 2시간에 무려 1550만원이고, 전액 국비로 지급한다고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자유한국당 ‘언론장악 저지 및 KBS 수신료 분리징수 특별위원회’ 위원장인 박대출 의원./자유한국당
그는 “KBS 공영노동조합에 따르면 ‘오늘밤 김제동’ 출연료가 월 5000만원이라고 한다. 공영방송 퍼주기도 과한데 지방자치단체까지 가세했다. 재정 열악한 지자체가 더욱 할 일이 아니”라며 “문재인 정권의 ‘코드 만능주의’가 도를 넘고 있다. 세금으로 ‘김제동 퍼주기’가 가당키나 한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금 살포 복지 포퓰리즘에 만취했나. 국민 세금은 정권 쌈짓돈이 아니다. 걸핏하면 조 단위로 퍼붓다 보니 1000만원 단위는 ‘껌값’으로 보이나”라며 “게다가 김 씨는 숱한 정치 편향적 발언 등으로 논란을 빚은 인물이다. 청소년들에게 이념교육이라도 시킬 작정인가”라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대덕구는 김 씨 초청을 철회하라. 정치도, 이념도 거리가 먼 인사를 찾아라.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에, 미래 도전에 길을 밝혀줄 인사를 선정하라”라며 “그에 앞서 김 씨 스스로 접는 것이 도리일 것이다. 그게 청소년, 학부모들에게 도움 되고, 국민 세금을 아끼는 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