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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앞둔 민주당, 강경화 서초구로 차출 하나

2019-06-09 14:07 | 장윤진 기자 | koreawja@gmail.com
[미디어펜=장윤진 기자] 지난달 30일 한미 정상 간 통화 내용을 유출한 강효상 한국당 의원 '파면' 처분에 "강경화 외교부장관부터 문책하라"는 야당의 반발이 거세자 민주당 내에선 강경화 서초구 총선 차출론이 거론되고 있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 장관이 올해 연말쯤 장관을 그만두고 정치에 뛰어드는 것이 아니냐고 관측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5월 25일 강효상 한국당 의원 논란에 대해 "한미정상 통화를 의도적으로 흘린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민주당 한 관계자는 이날 미디어펜과의 통화에서 이에 대해 "강경화 장관은 유엔 사무총장 정책특보를 지낸 '최초의 여성 비외무고시 출신 장관'이라는 경력과 높은 인지도로 '강남'에 도전할 만한 경쟁력이 충분히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서울 수도권은 어느 지역이나 5%의 표차로 승리의 당락이 좌우되는데 강 장관의 남편의 도움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강 장관의 남편은 연세대 교수 출신으로 진보 성향의 강남구민들을 결집시키기에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강경화 차출뿐만 아니라 민주당의 강남벨트 확장을 위해 갑을 병 구역을 모두 여성 의원을 내보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3기 신도시 문제로 민주당의 골머리를 썩이고 있는 유은혜, 김현미 장관이 강남구로 출마할 가능이 높다"라고 전했다.

당내 또 다른 관계자는 이에 대해 "선거는 인물과 구도의 싸움이다"며 "강경화 장관과 이혜원 의원은 '여성 외교전문가' 대 '여성 경제전문가'의 대결구도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초 비례대표 차출 가능성이 높았던 강 장관의 서초갑 차출론에 무게가 실리는 데에는 강 장관이 인지도가 높아 비례대표 출마보단 지역구에 출마해 강남 의석 1석을 노려보자는 심산이 크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 장관의 차출 예상지역은 강남구 서초구 갑으로 현재 이 지역 현역 의원은 이혜훈 의원이다.

3선 중진인 이혜훈 의원은 친박 핵심으로 불렸던 조윤선 전 의원을 경선에서 꺾고 후보 자리를 꿰찬 강성이다. 

[미디어펜=장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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