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3일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 5차 확대고위당정협의회에서 "황 대표는 오늘도 국회의장과 여야 5당 대표가 참여하는 초월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고 이처럼 말했다.
그는 이어 "국회가 일손을 놓은 지는 두 달째, 추경안이 제출된 지는 47일이 흘렀다"며 "국회법에 명시된 6월 국회조차 못 열고 6월의 3분의 1이 지나갔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오늘은 6월 민주항쟁이 일어난 지 32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당시 우리 국민은 전두환 군사독재에 맞서 호헌철폐 독재 타도를 외쳤고 직선제 개헌과 민주화 조치를 쟁취해 냈다. 6월 항쟁으로 국회의 기능도 강화됐는데 안타깝게도 국회가 일손을 놓은 지 두 달째가 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또한 '황교안 가이드라인 철회'를 요청하며 제 1야당 대표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이 원내대표는 "황 대표는 지난 주말에도 국회에 들어갈 수 없다며 패스트트랙을 철회하고 사과하라는 경직되고 꽉 막힌 입장만 되풀이 했다"며 "(국회정상화 요구는) 정부의 들러리가 되라는 것이 아니라 민생과 경제를 챙기는 정당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자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과도한 걸림돌이 되고 있는 황교안 가이드라인 철회를 거듭 요청한다"며
"(민주당은) 최선을 다해 국회정상화 돌파구를 열겠지만 마냥
손 놓고 기다릴 수만은 없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