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APEC 정상회의에서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중국이 미중 무역전쟁과 톈안먼사태 30주년을 맞아 인터넷 통제를 강화하면서 다음에 이어 네이버도 사실상 접속을 차단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들어 베이징 등 중국에서 네이버 뉴스 접속은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 당국이 네이버 상의 'http'로 연결되는 모든 걸 차단해 접속이 되지 않는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당국은 2014년 7월부터 중국 일부 지역에서 메신저 카카오톡과 라인의 접속을 차단했다. 지난해 10월부터는 네이버 카페와 블로그 접속을, 지난 1월부터는 다음 사이트 접속을 막았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 네이버나 다음을 이용하려면 VPN(인터넷 우회 접속)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하지만 VPN 접속도 중국 당국의 통제로 원활하게 되지 않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일부 한국 사이트 차단에 대한 시정을 요구하고 있으나 별다른 대안이 나오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미·중 무역 전쟁과 톈안먼사태 30주년을 맞아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소식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지난 4일부터는 미국 워싱턴 포스트와 영국 일간 가디언 등도 접속이 차단됐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