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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비아이, 과거 마약 구매 의혹…디스패치 카카오톡 내용 폭로

2019-06-12 11:53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아이돌그룹 아이콘의 비아이(B.I, 김한빈)가 과거 마약 구매 의혹에 휩싸였다. 

디스패치는 11일 비아이가 3년 전인 지난 2016년 마약류 범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피의자 A씨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입수해 보도했다. 두 사람 사이에 오간 메시지 내용에 따르면 비아이가 마약 구매를 요청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나온다.

디스패치가 폭로한 카카오톡에는 비아이가 A씨에게 "그건(마약을 지칭하는 듯) 얼마면 구하느냐", "너는 구하는 딜러(마약 판매자)가 있느냐", "엘(LSD·마약의 일종인 환각제)은 어떻게 하는 것이냐" 등의 대화 내용이 담겨 있다. 

사진='더팩트' 제공



뿐만 아니라 비아이는 대마초 흡연 사실을 스스로 밝히는 듯한 메시지도 보냈으며 LSD 구매 수량과 금액 등을 A씨에게 물어보고 구매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A씨는 2016년 8월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돼 피의자 신문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압수한 A씨의 휴대폰을 통해 비아이와의 나눈 대화 내용을 확보했고 A씨로부터 비아이의 요구에 따라 LSD를 전했다는 진술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비아이는 마약 관련 경찰 조사를 받은 적이 없다. 2016년 수사를 담당했던 경찰 측은 A씨가 1, 2차 신문 때와는 달리 3차 피의자 신문에서는 '비아이가 마약을 요청한 것은 맞지만 실제로 구해주지 않았다'는 취지로 이전 진술을 번복했기 때문에 비아이를 조사하지 않았다는 해명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비아이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디스패치에 "비아이는 2016년 마약 사건과 무관하다"며 YG는 2개월에 한 번씩 자체 약물반응 검사를 하고 있는데 당시 비아이를 포함한 어떤 멤버도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2015년 9월 데뷔한 아이콘은 '취향저격', '사랑을 했다' 등 히트곡을 내놓았다. 특히 지난해 1월 발표한 정규 2집 'RETURN'의 타이틀곡인 '사랑을 했다'는 음악사이트 실시간 음원차트에서 무려 43일 동안이나 1위에 오르며 폭발적 인기를 누렸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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