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 12일 '2019 쿠알라룸푸르 한국우수상품전' 개막식에 참석한 주요 인사들이 개막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사진=코트라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코트라가 신남방정책으로 주목 받고 있는 아세안 시장에 대한 국내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12일(현지시간)부터 14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2019 쿠알라룸푸르 한국우수상품전’을 개최한다.
12일 코트라에 따르면 한국우수상품전은 정부의 주도하에 우리기업의 진출 초기지역이나 전략시장에 한국 단독으로 개최하는 해외전시회를 말한다.
이번 전시회는 지난 3월 문재인 대통령이 올해 첫 번째 해외순방으로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이후 양국의 교류 협력을 실질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내에서는 전시 참가 기업 73개사, 온라인 전시관 34개사 등 총 107개 중소중견기업이 참가한다. 해외에서는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캄보디아, 싱가포르, 미얀마 등 12개 국가에서 400여개사가 참가해 국내 기업과 비즈니스 상담을 펼칠 예정이다.
올해는 처음으로 전시홀 중앙에 ‘온라인 한국관’을 마련해 생활소비재·아웃도어 기업 34개사가 제품 홍보 동영상으로 전시회에 참가해 눈길을 끈다. 전시관을 찾은 바이어는 마케팅 지원 인력(MD)과 현장에서 제품 상담을 하거나 국내기업과 화상상담을 할 수 있다.
또 코트라는 이번 전시회에서 말레이시아 정부와 적극적으로 협력함으로써 양국이 상생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할랄개발공사(HDC), 쇼핑몰협회(PPKM), 글로벌혁신창조센터(MAGIC), 투자개발청(MIDA)이 전시회에 부스를 운영해 한국 참가기업에게 말레이시아 무역 및 투자 환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말레이시아에서의 비즈니스 기회를 소개한다.
3월 순방에서 한류와 할랄의 결합으로 물꼬가 터진 양국 할랄산업 교류가 이번 한국우수상품전을 통해 가속화될 전망이다. 코트라와 말레이시아 할랄개발공사는 할랄산업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코트라는 ‘한류-할랄 체험존’에서 할랄인증을 취득한 13개 국내기업의 40여개 제품(화장품, 식품, 건강제품)을 소개할 방침이다.
김종춘 코트라 부사장은 “내년 수교 60주년을 앞두고 이번 상품전을 계기로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말레이시아를 거점으로 아세안 시장에 보다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권가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