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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도 가장 큰 걱정거리는 미중 무역분쟁

2019-06-13 09:33 | 윤광원 취재본부장 | gwyoun1713@naver.com

유럽연합(EU)과 유럽중앙은행(ECB) 마크 [사진=EU 웹사이트 캡쳐]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유럽중앙은행(ECB)도 당면한 가장 큰 걱정거리는 역시 미중 무역분쟁이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12일(현지시간) 중유럽과 남동부 유럽지역(CESEE)에 초점을 둔 ECB 콘퍼런스에 참석, 중.동유럽은 세계 무역분쟁 영향을 크게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드라기 총재는 콘퍼런스 연설에서 "해당 지역 국가들은 무역의존도가 높고, 자동차 등 특정산업의 비중이 커 무역분쟁의 여파가 큰 편"이라며 "생산과정에서 다수 상품이 국경을 수차례 넘는 경우가 많아, 관세의 영향이 증폭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날 로이터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빌루아 드 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ECB가 경기부진 시 행동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드 갈로 총재는 "미중 무역분쟁의 불확실성이 세계경제의 최대 위협요인"이라며 "물가상승률이 목표 수준을 하회하면, ECB는 적극적인 통화완화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브누아 꾀레 ECB 집행이사는 자산매입대책 종료 후에도 그 효과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꾀레 이사는 2018년 12월 자산매입 종료 후에도 차입비용 증가가 억제되고 있다며, 성장률 둔화 속에서도 통화정책 완화의 효과는 물가상승률을 2%에 근접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터키 중앙은행은 이날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터키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24%로 유지하고, 5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18.7%로 시상예상치를 밑돌았지만, '금리인하는 시기상조'라고 판단했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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