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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북미 정상회담 앞서 실무협상 필요"

2019-06-15 20:33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오전 쌀트쉐바덴 그랜드 호텔에서 스테판 뢰벤 총리와 공동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 호텔은 1938년 스웨덴 노사 대타협을 이룬 ‘쌀트쉐바덴 협약’체결 장소로 유명하다./청와대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북미 간 구체적인 협상의 진전을 위해 사전에 실무협상이 열릴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스웨덴 뢰벤 총리와 정상회담 뒤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실무협상을 토대로 양 정상 간 정상회담이 이뤄져야 지난번 하노이 회담처럼 합의하지 못한 채 헤어지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금까지 '톱다운' 방식의 협상을 강조해왔던 입장과 달리 아래로부터 협상을 해 최종 정상간 합의하는 '보텀-업' 방식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또 "북미 양국 정상은 여전히 상대에 대한 신뢰를 표명하면서 대화 의지를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남북 간에 다양한 경로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남북 간에도 친서 교환 같은 접촉이 있었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문 대통령은 "과거 정부에서 군사적 핫라인까지 포함한 모든 연락망이 단절된 적이 있었지만 우리 정부 들어와서 남북대화가 재개된 이후에는 남북 간에 다양한 경로로 소통이 항상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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