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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참을만큼 참았다"…오후 '6월국회' 정상화 시사

2019-06-17 15:16 | 장윤진 기자 | koreawja@gmail.com
[미디어펜=장윤진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장기화한 국회 파행과 관련,"국회 정상화 협상 등에서 할 만큼 했고 참을 만큼 참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오늘로써 우리는 비정상화한 국회를 매듭지어야 할 것 같아"며 이처럼 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그는 자유한국당을 향해 "특별한 일도 없이 (짝수달에 임시국회를 열도록 한) 국회법을 본인이 어겨놓고 그것을 핑계로 국회를 방치하는 것은 더이상 받아들일 수 없다"며 "오늘 오후에 원내대표는 의총을 소집해주길 바란다. 의총을 통해 결의를 다지고 국회를 정상화하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이 대표는 또 전날 마무리된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3개국 순방을 거론하면서 "문 대통령이 시기와 장소, 형식을 묻지 않고 대화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남북대화를 강조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아름답고 따뜻한 친서라며 대화 의지를 밝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하노이 회담 이후 북미 간 다시 회담을 재개하려는 노력이 비공식적으로 지속해서 이뤄져야 한다"며 "아무쪼록 비공식 대화가 공개적 회담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상대의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는 합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인영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요구한 ‘경제청문회’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지난 주말에도 끝내 국회정상화 해법을 찾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며 "상대의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요구는 합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경제청문회는 사실상 민주당의 자존심을 내놓으라는 이야기다. 협상 예법을 벗어난 무례한 요구"라며 "한국당은 시급한 민생 해결을 위한 추경안 처리에 대한 확고한 약속도 없다. 나쁜 청문회 정신을 민주당은 수용할 수 없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국회파행 이유는 오직 국회를 무법천지로 만든 것에 대한 책임 논란에 있으며 우리는 솔직히 한국당 책임이라고 생각한다. 한국당이 스스로 만든 법을 스스로 걷어차지 않았는가"라며 "경제청문회가 (국회 정상화의) 전제가 될 이유는 전혀 없다. 더 이상 양보는 없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 하루 기적을 기다리겠다. 국회를 열 건지 말 건지, (한국당) 스스로 대답하길 바란다"며 6월 국회 정상화를 시사했다. 


[미디어펜=장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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