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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회장 "기업, 격랑 속 흔들려…국민도 양극화 속 고통"

2019-06-17 16:12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정치가 기업과 국민들의 어려운 살림살이를 붙들어 줘야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7일 국회를 방문, 각 당 원내대표들에게 상의 리포트 '경제활성화를 위한 조속입법 과제'를 전달하면서 이같이 호소했다.

박 회장은 "격랑 속에서 흔들리는 처지에 있는 기업들은 누구에게 하소연을 해야 하나 정말 참담하기 짝이 없다"며 "실적이 안좋은 기업도 고통이고, 심해져가는 양극화 속의 가진 것 없는 국민들도 고통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어 "이제 장소가 어디가 됐든, 주제가 무엇이든, 또 대화의 방식이 무엇이든, 대화하고 조금씩 양보하셔서 저희가 처한 경제 현실을 좀 이끌어달라"고 호소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사진=대한상공회의소



박 회장은 "각 당의 생각 속에 국민과 국가가 없을 수 있겠나. 모두 다 옳다고 믿는 일을 하고, 옳다고 믿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본다"면서 "타협을 하자니 현실의 볼모가 되는 것 같고, 타협을 안 하자니 극복해야 하는 현실이 만만치 않은 그런 상황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나 우리 모두 인정해야 하고 고려해야 하는 것은 살아가기의 팍팍함은 기업이나 국민들이나 모두가 마찬가지라는 점"이라며 "오랜 세월에 걸쳐서 서서히 골병이 들어 가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며, 정치가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리포트는 △벤처·신산업 장애 해결 △조세제도 합리적 개선 △노동·환경 예측가능성 제고 △기타 산업·기업 지원 등으로 구성됐으며, 최저임금·상속세·핀테크 산업 육성 등이 포함됐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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