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한국당 사무총장직 사퇴…황교안 “건강상 이유”

[미디어펜=김동준 기자] 한선교 자유한국당 사무총장이 17일 당 사무총장직에서 물러났다.

한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오늘 건강상의 이유로 사무총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관련해서 황교안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도중 기자들과 만나 “본인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다며 (사퇴의) 뜻을 표했고, 논의를 좀 많이 했는데 본인 뜻이 분명해서 (사퇴를) 수용했다”고 설명했다.

황 대표는 한 사무총장이 사퇴 의사를 밝힐 때 막말 논란에 대한 언급도 있었는지를 묻자 “건강상의 이유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일축했다. 사의를 밝힌 시점이 정확히 언제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자세히 말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며 “지난주부터 얘기가 있었다”라고 짧게 답했다.

후임 선임 계획과 관련해서는 “당이 어려운 상황이니 적절한 분을 가급적 빨리 찾아 임명하겠다”고 했다.

한 사무총장은 사퇴 전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달 7일 국회 사무총장실에서 회의 중 사무처 당직자들에게 욕설을 해 물의를 빚었다. 지난 3일에는 ’백 브리핑‘을 기다리며 바닥에 앉아 있는 기자들을 향해 “걸레질을 한다”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져 비판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