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산업통상자원부는 산업의 난제 해결에 도전하는 고난도 기술개발 사업인 '알키미스트 프로젝트(Alchemist Project)'의 17개 후보과제를 공개하고 The-K호텔 서울에서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후보과제에는 △5분 내 충전하고 1회 충전시 600km 이상 주행하는 전기차 △100m를 7초에 주파하는 로봇슈트 △실리콘 한계효율(31%)을 극복하는 태양전지 △카르노 효율 한계에 근접한 히트펌프 등이 포함됐다.
산업부는 공청회 의견 등을 토대로 프로젝트 취지에 맞는 혁신성과 도전성이 뛰어난 과제 중심으로 최종과제(5개 내외)를 이달 중 선정하고, 이후 과제공고를 거쳐 수행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 최종과제에는 총 7년간 300억원 내외의 연구개발 자금이 지원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는 2년간 진행되는 1단계 선행연구에 과제당 3배수 내외 연구기관에 소규모로 지원해 토너먼트형 방식으로 진행하며, 5년간 진행되는 2단계 본연구는 단계평가를 통해 과제당 연간 50억원 수준의 대규모로 단일 연구기관에 지원한다.
공개된 후보과제는 산업의 난제에 대한 대국민 수요조사에서 접수된 총 350여건의 아이디어를 토대로 분야별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그랜드챌린지 발굴위원회'가 약 3개월간 논의를 거쳐 도출한 결과물이다.
이날 공청회에 참석한 박건수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그간 안정적 과제 위주의 국가 R&D 사업에서 벗어나 '과감한 혁신과 도전적 연구개발을 시도하는 플래그십(Flagship)' 사업"이라며 "올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내년에도 여러 산업분야에 걸쳐 추가적으로 과제를 계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