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장윤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19일 당내에 청년 정책 컨트롤타워 기능을 하는 '청년미래연석회의'를 설치하고 '청년 민심' 잡기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청년 시민단체 활동가들과 함께 청년 관련 정책 의제를 발굴하고 청년 정치 참여를 도모하는 청년미래연석회의 출범식을 가졌다.
19일 국회에서 열린 '청년미래연석회의 발대식'에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모두발언 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청년미래연석회의는 당내 청년대책 논의를 담당한다. 국회의원 중심의 위원들과 학계, 연구원, 청년활동가를 주축으로 한 외부위원 등 총 22명 내외로 구성됐다.
이날 출범식에는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자리해 청년미래연석회의 출발에 힘을 실어줄 방침이다. 시민단체로는 전국청년네트워크, 청년유니온, 청년민달팽이유니온 등이 참석했다.
이해찬 대표는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새로운 100년을 맞이하는 문턱 입구에 와있는데 앞으로 청년들이 이 나라의 중심이 돼서 이끌어가야 한다. 청년들이 이 나라의 중심이 돼 분단을 극복하고 삶의 품위를 유지할 수 있고 사회 내 갈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대표는 "사회운동과 정치 부분이 잘 돌아가야 나라가 건강하게 잘 발전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요즘 청년들이 겪는 어려움은 부모님 세대랑 질이 다르다고 생각한다"며 "청년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책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청와대와 정부, 당이 긴밀하게 협의하겠다"고 약속했다.
청년미래연석회의 공동의장을 맡은 김해영 의원 또한 "청년문제에 대한 가시적인 대책 마련은 물론 청년문제의 근본 뿌리인 사회 양극화 부분도 중장기과제로 다루겠다"고 다짐했다.
역시 공동의장을 맡은 윤호중 사무총장도 "과거에는 청년세대를 88만원 세대라고 했는데 지금은 미래를 포기해야하는 N포세대라고 부른다. 이런 일들이 우리 시대에 끝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청년미래연석회의는 자문기구를 탈피해 청년 정책 조정권한을 가진 기구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일자리, 주거, 교육·보육, 창업, 부채 등 청년 주요 의제별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청년 눈높이에 맞춰 정책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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