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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루브리컨츠, 전기차·하이브리드차용 윤활유 사업 확대

2019-06-20 10:00 | 나광호 기자 | n0430@naver.com
[미디어펜=나광호 기자]SK루브리컨츠는 전기차(EV)와 하이브리드차(HEV)에 최적화된 윤활유를 본격적으로 개발·공급하는 등 친환경 윤활유 사업을 대폭 확대한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글로벌 환경 규제가 대폭 강화되며 친환경 자동차 출시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본격적으로 전기차용 윤활유 제품 개발 및 조기 시장 진출을 통해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것이다. 전세계 전기차용 윤활유 시장은 2030년까지 연간 24% 이상의 높은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EV용 윤활유는 배터리·모터·주변 기어의 열을 빠르게 식히고, 차량 내부에서 불필요하게 흐르는 전기를 차단해 에너지 손실 및 마모를 줄이는 역할을 하게 되어 기존 윤활유와는 다른 성능이 성능이 요구된다.

2017년부터 유명 완성차 업체에 EV용 윤활유를 공급하기 시작한 SK루브리컨츠는 전세계 다수 완성차 업체와 협력, 회사 별로 특화된 제품을 개발해 오는 2020년부터 상업화하는 등 판매량을 적극 늘려나갈 계획이다.

지동섭 SK루브리컨츠 사장/사진=SK이노베이션



또한 그룹Ⅲ 윤활기유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의 차별우위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중 HEV에 적합한 윤활유 제품 개발을 완료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HEV는 엔진이 꺼졌다 켜졌다 반복하기 때문에 엔진 회전수가 급격히 변하고 내연기관차 대비 엔진 내부 평균 온도가 낮은 특성이 있어 빠르고 원활하게 엔진에 윤활유가 공급되고 낮은 온도에서도 엔진의 마찰과 마모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고성능 윤활유가 필요하다.

SK루브리컨츠는 올 하반기에 내마모성 등 성능을 개선한 저점도 윤활유 신제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저온에서도 굳지 않고 높은 유동성을 지녀 엔진의 마찰·마모를 줄이고, 연비 개선 및 배출가스 저감효과가 뛰어나 환경 친화적이다.

시장조사업체 클라인앤컴퍼니(Kline & Company)에 따르면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로 오염 물질을 적게 발생시키는 0W 등 저점도 윤활유 수요는 2017년 51% 수준에서 오는 2030년 71%까지 증가할 전망이다.

지동섭 SK루브리컨츠 사장은 "글로벌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윤활유의 주 수요처인 완성차들이 친환경차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친환경 자동차와 이를 위한 친환경 윤활유 생태계가 정착,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독한 혁신'을 통해 환경분야 사회적가치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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