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0일 보수통합의 우선순위는 바른미래당이라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토론회에서 ‘보수통합의 우선순위가 중요한데, 바른미래당과 대한애국당 중 어느 쪽에 통합의 우선순위를 두느냐’는 질문에 대한애국당보다는 바른미래당과 먼저 통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의원총회에서 발언을 마친 뒤 단상에서 내려오고 있다./연합뉴스
나 원내대표는 “바른미래당이 정당의 형태도 그렇고, 인적 숫자도 더 많다”며 “바른미래당과 통합을 먼저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하고, 애국당과는 (이후에) 자연스럽게 같이 했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나 원내대표가 바른미래당을 통합의 대상으로 지목하자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강하게 반발했다.
손 대표는 서울 동작구 김영삼대통령기념도서관에서 열린 ‘김영삼-상도동 50주년’ 기념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떻게 감히 바른미래당과 통합을 이야기하나. 한국당은 이미 정통성을 잃은 정당”이라며 “한국당은 촛불혁명 때 이미 사망선고를 받았다. 문재인 정부의 실정이 커지니 보수를 결집하는 과정에서 세 분열을 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