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홈 경제 정치 연예 스포츠

'방송 도중 성희롱 발언' 감스트, 3일 방송 정지…K리그 홍보대사 활동도 중단

2019-06-20 20:40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생방송 도중 여성 BJ에 대한 성희롱 발언을 해 물의를 빚은 BJ 감스트(본명 김인직)·외질혜(본명 전지혜)·NS남순(본명 박현우)에 대해 아프리카TV가 '3일 방송 정지' 처분을 내렸다. 감스트는 K리그 홍보대사 활동에도 제동이 걸렸다.

아프리카TV 측은 20일 BJ 감스트와 외질혜, NS남순에게 '미풍양속 위배'와 '부적절한 발언' 등의 사유로 3일간 방송을 정지하는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아프리카TV는 운영정책에서 방송 내용이 '사회적 물의 및 서비스 이미지 실추'에 해당될 경우 방송 진행자에 대한 이용 정지 처분을 내릴 수 있다.

지난 19일 새벽 이들 3명의 BJ는 함께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성희롱에 해당하는 대화를 해 논란을 일으켰다. 어떠한 질문에도 '당연하지'로 대답해야 하는 게임을 하면서 외질혜가 NS남순에게 특정 여성 BJ의 방송을 보면서 자위행위를 했는지 물었고 NS남순은 "당연하지"라고 대답했다. 이어 NS남순이 감스트에게 다른 여성 BJ 이름을 대며 같은 질문을 하자 감스트도 "당연하지, 세 번 했다"고 답했다. 

이 방송이 나간 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논란이 확산됐고 세 BJ의 부적절한 대화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세 명은 각자 개인방송, SNS를 통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으나 방송 정지 처분을 피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3일 방송 정지는 실제 징계 효과가 거의 없다며 솜방망이 처분이라는 여론이 많다.

사진='더팩트' 제공



인터넷 축구 중계 방송을 하며 인기를 얻어 MBC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중계 방송에도 참여했던 감스트는 지난해 K리그 홍보대사로 임명돼 활동해왔다. 이번에 성희롱 발언 논란에 휘말리면서 감스트의 홍보대사 활동도 잠정 중단하게 됐다. 프로축구연맹 측은 이날 당분간 감스트의 홍보대사 활동은 힘들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종합 인기기사
© 미디어펜 All rights reserved.